<동포들의 새해소망>중국에서 허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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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의 새해소망>중국에서 허상림
  • 허상림 교수
  • 승인 2004.12.24 0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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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의 단상

지난 백년과 새 백년.
식민지 망국노생활과 국가의 분단,갈등,전쟁으로 얼룩진 굴욕과 치욕,수난 수모의 20세기를 고별한지도 벌서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통일된 고국,부강한 나라를 그리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슴에 안고 맞이한 21세기 새 백년이었다.남과 북,재외동포 모두가 손에 손잡고 힘을 합쳐서 평화,화합,협력,통일을 이룩하여 삼천리강산을 명실공의 동북아중심국가로 건설해야한다.

민족에 유익한 일 사람마다 한가지씩.
나는 2년전부터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기업인대사전”편찬을 책임지고 수록대상 조사,선정과 등록,출판을 위하여 동분서주해 왔다.비록 많은 편찬인원들의 공동노력을 경주했지만 이재 겨우 목표의 절반을 완성했다.금년에는 백사를 불문하고 연초부터 사전편찬에 몰두하여 년내에 꼭 이 책을 세상에 내놓기로 약속한다.

고국 동포들께 바란다.
고국은 의연히 분단되어 있고 국내외 동족들 사이에도 이해와 신임이 부족하여 반목할때가 많다.어떻게 민족의 대화합을 이룩하겠는가?역사가 남긴 모순을 꼭 어느 몇몇 특정인과 정당에 그책임을 물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치인과 국민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정치인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정치를 하는지 알고싶다.나라와 민족을 위한다면 늘 남만 꼬집지 말고 자기반성도 할줄 알아야한다.개인과 소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눈을 불뜨고 아우성을 치면서 옥신각신 당파싸움에 열중하던 그 추악한 악습을 버리고 큰 국면을 돌볼줄 아는 정치인이 되어야한다.대방을 포용하고 양해할줄도 알아야한다.지금 바로 넓은 흉금과 듬직한 자세를 가진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나야 할 시대이다.

국민소득이 만불을 초과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에 상응한 고상한 품덕과 높은 소질을 지녀야한다.이조(李朝)가 남긴 유물-낙후한 봉건의식과 사대주의에서 어서 빨리 빠저 나와야한다.외세에는 꼼짝 못하고 내전에는 일등인 약소민족의 열등의식을 버려야한다.국민 모두가 민주와 평등의식,과학과 선진문화를 갖고 있는 현대인으로 거듭나야한다.오직 이럴 때만이 진정 자기의 권리를 향수하고 의무를 이행하는 국민이 될 것이고 또 민족의 대화합도 이룩될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에 한마디.
지난 몇 년 사이 추진해 오고있는 재외동포사업들은 이미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재외동포들이 고국에 대한 환심을 불러 일으켰고 고국국민과 재외동포들 사이의 이해를 증진했다.그리고 재외동포들의 생존과 발전에 일정한 도움을 주었으며 고국의 경제발전에 재외동포들의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

그러나 접촉면이 좁고 재외동포와 주재국 실정 파악이 부족하여 선정된 재외동포대표들의 대표성이 불명확하며 그 영향이 미흡하다.어떤 일들은 형식은 좋은데 실속이 부족하다.

재외동포실정을 똑바로 알기위해서는 재외공관을 통할뿐 아니라 한국내의 시민단체들을 통하여 좀 더 폭 넓고 똑똑한 조사료해가 수요된다. 재외동포사업에서 실제효과에 더 큰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다. 

 

새해 남북동포와 재외동포 모두에게 행운이 그득하기를 바라며 고국의 융성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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