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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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수상자 발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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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전역서 270편 응모, 19명 수상자 선정

시 부문 최우수상 예재민 ‘법칙,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은 정하영 ‘곰돌이의 꿈’

"모국어 글쓰기는 정체성 확립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두터운 삶을 살 수 있는 큰 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최근 오클랜드문학회와 함께 주최한 ‘제3회 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수상자를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9월 18일 열린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오클랜드 문학회의 업무협의회 모습 (사진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은 최근 오클랜드문학회와 함께 주최한 ‘제3회 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수상자를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9월 18일 열린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오클랜드 문학회의 업무협의회 모습 (사진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원장 정일형)은 최근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와 함께 주최한 ‘제3회 뉴질랜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수상자를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가작 2명 ▲장려상 5명 ▲특별상 8명 등 모두 19명이다.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은 눈물이 떨어지는 슬픔의 법칙을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통해 함축적으로 표현한 한민족 한글학교에 재학 중인 예재민 학생의 ‘법칙’이었다.

에세이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은 곰순이라는 곰인형이 주인공이 돼 일상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표현한 서부오클랜드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정하영 학생의 ‘곰돌이의 꿈’이었다.

이번 문학상은 올해로 574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기념해 뉴질랜드 내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뉴질랜드 내 재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시·에세이 부문에서 작품을 접수했으며 최종적으로 총 27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 기준(표현력, 창의성, 진정성, 문법 등)을 마련해 1차 심사(심사위원회 심사)와 2차 심사(전문가 총평)를 거쳐 엄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

2차 전문가 심사를 맡은 이산하 시인은 “뉴질랜드 청소년들의 작품들이 보여준 여린 감성은 봄날의 햇볕 같이 어른들에게 생기를 준다. 앞으로도 글쓰기 습관을 통해 어느 순간에도 삶의 활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인은 “시부문 최우수작 ‘법칙’은 감전이 일어나는 작품이고, 에세이부문의 최우수 작품인 ‘곰돌이의 꿈’은 유연한 구성과 따스한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최재호 오클랜드문학회장은 “고국을 떠나 해외에 사는 교민 2, 3세들이 우리말을 듣고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국어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 확립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두터운 삶을 살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공모전 개최 소감을 밝혔다.

정일형 뉴질랜드교육원장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과 한글학교들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여 뉴질랜드 동포사회의 한글 사랑과 모국어 배움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이 뉴질랜드 재외동포자녀들의 우리말 창작 공모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2차 전문가 심사 및 수상작들에 대해 격려와 따뜻한 심사평을 보내준 한국의 이산하 시인 그리고 공모전 준비와 시상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 코리아포스트, 법무법인 JC Legal, 회계법인 JL Partners, Gateau House, 김오연 제과, 한국서예협회뉴질랜드지회 등 뉴질랜드 한인사회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뉴질랜드 재외동포자녀들의 한국어 및 정체성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17개 뉴질랜드 한글학교와 학부모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상내역

이 름

분 야

작품제목

최우수상

예 재 민

법칙

정 하 영

에세이

곰돌이의 꿈

우 수 상

문 민 호

날씨

유 리 안

에세이

항상 둘 가운데에

가 작

최 선

만약 네가

박 시 온

에세이

옆집 고양이

장 려 상

박 준 서

나는 엄마가 셋

전 아 린

달빛 속의 할머니

조 성 현

에세이

물에 젖은 자전거

이 하 연

에세이

아폴로 하우스 캡틴

조 서 린

에세이

추억을 담은 상자

특 별 상

진 세 아

세나에세르

나뭇잎, 라라라 라라라라

황 윤 찬

초록

송 서 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우 진

나는, 우리를 많이 사랑하는 아빠

고루카스

에세이

첫 피아노 레슨

고 예 원

에세이

말썽꾸러기 토끼, 리오

홍 수 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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