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한글날 맞아 경복궁서 외국인 한국어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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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한글날 맞아 경복궁서 외국인 한국어교실 운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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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8~9일 외국인과 탈북다문화청소년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진행
지난해 10월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자들 (사진 세종학당재단)
지난해 10월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자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은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10월 5·8·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경복궁 옛 집현전 터인 수정전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와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을 개최한다고 9월 28일 밝혔다.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글날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15명으로 제한해 운영되며 ▲집현전 소개 ▲한국어로 이야기하기 ▲한국문화 체험하기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어 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언니’ 문소현 씨가 집현전과 한글 창제에 대해 소개하고, 순우리말 표현을 활용해 한국어 회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체험 시간은 국가무형문화제 제22호 매듭장 전수조교인 박선경 씨가 한국 전통 매듭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전통 팔찌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행사장 내에서는 세종학당재단이 개발한 다양한 한국어 교재와 교육 자료들도 전시된다. 

10월 5일과 9일에는 국내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8일에는 탈북청소년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다문화청소년 15명이 참여한다. 세종학당재단은 “탈북다문화청소년은 한국인이지만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이고 제3국에서 출생한 경우가 많아 한국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며 “탈북다문화청소년들의 한국어 학습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이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탄생한 옛 집현전 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유관기관과 협력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한국어 학습 플랫폼 ‘온라인 세종학당(www.iksi.or.kr)’과 세종학당재단 유튜브채널(www.youtube.com/learnteachkorean)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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