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역사,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에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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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역사, 캘리포니아주 교육과정에 포함돼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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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한인사회, 인종학 커리큘럼에 한인역사 포함되도록 노력
9월 16일 오후 4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줌 미팅으로 개최된 남가주와 북가주 한인교육자연합회의 (사진 다솜한국학교)
9월 16일 오후 4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줌 미팅으로 개최된 남가주와 북가주 한인교육자연합회의 (사진 다솜한국학교)

지난 2016년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지사의 서명으로 시작되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추진중인 인종학 교육과정(Ethnic Studies Curriculum)에 대한 고교 필수과목 도입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미주 한인 역사를 이 교육과정의 내용 중 하나로 넣을 수 있도록 한인 사회와 한인 교육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 나온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인종학 커리큘럼 초판에 이어 지난 7월 31일에 개정판 커리큘럼이 공개되었는데 몽족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의 커뮤니티에 관한 내용과 역사는 포함됐지만 우리나라에 관한 것은 다른 내용이 없이 케이팝에 대한 내용만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어 한인 사회 및 교육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 교육부에 따르면 개정판에 대한 의견 수렴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오는 11월 18일에는 내용이 확정되고 2021년 3월에 다시 새로운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 9월 13일 1차 회의에 이어 9월 16일 오후 4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줌 미팅으로 개최된 남가주와 북가주 한인교육자연합회의에서는 이번 커리큘럼에 빠진 한인 이민 역사를 꼭 넣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가장 중심이 되는 수업 계획 하나를 주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주 교육부에 보낼 수업 계획 주제에 대해 첫 이민자이며 독립운동가와 교육자로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안창호, 2차대전과 한국전쟁의 영웅이며 고아와 여성을 위한 인도주의자로 한인 사회 및 아시안 사회를 위한 많은 일을 한 김영옥 대령, 그리고 한류의 상징인 케이팝 등의 레슨 플랜이 제시됐다.

회의 참가자들은 이 중에서 미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극복하는 이민자의 삶에 초첨을 맞추는 인종학 과목에서 꼭 다루어야 할 사항은 한인 이민 역사 중 난관과 고난의 중심에 있었던 코리아타운과 1992년 LA시민소요(1992 Los Angeles Civil Unrest)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그 이후로 다른 민족과 어떻게 화합해 왔는가를 포함하는 ‘재미한인의 경험들 그리고 다른 민족과의 관계(Korea American Experiences and Interethnic Relations)’를 선택하기로 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그러면서 “수업 계획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는 것은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아 청원서를 보내는 것”이라며 “청원서는 견본 수업 계획에 한인 이민사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영어로 서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서 견본을 볼 수 있는 링크와 이메일 주소는 다음과 같다.

청원서 관련 링크: https://tinyurl.com/ka4ethnicstudies
이메일 주소: ethnicstudies@cde.c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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