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실습선 한나라호, 베트남 선원 육성위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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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실습선 한나라호, 베트남 선원 육성위해 출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9.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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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무상원조 요청 받고 양여 결정…15일 베트남 하이퐁항으로 출항
한국해양대학교 퇴역 실습선 한나라호 (사진 해양수산부)
한국해양대학교 퇴역 실습선 한나라호 (사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베트남에 양여되는 해양실습선 ‘한나라호’가 부산항을 떠나 베트남 하이퐁항으로 출항한다고 9월 15일 밝혔다.

한나라호는 한국해양대학교의 해양실습선이다. 1993년에 취항해 지난 27년간 우리나라 해기사 양성에 힘을 보태왔으며, 지난해 5월 퇴역하고 새로 수리·단장돼 앞으로는 베트남 해기사 양성을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베트남은 대형 실습선이 없어 해기사 양성에 애로를 겪어왔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정상(고 쩐다이꽝 주석)은 우리 측에 무상원조를 요청했으며, 이후 지난해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이 실습선 양여에 공식 합의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매년 부족한 선원들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공급받고 있는 실정으로, 수준 높은 외국인 선원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번 양여는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향후 양국 간 상생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동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해양수산분야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확고히 형성할 수 있도록 선박양여를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다른 신남방국가와의 해양수산분야 협력을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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