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이지리아,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강화 협력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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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나이지리아,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강화 협력 지속키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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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8월 26일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통화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코로나19 대응, WTO 사무총장 선거 등 주제 협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6일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6일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외교부)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 외교장관이 통화를 갖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8월 26일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코로나19 대응 ▲WTO 사무총장 선거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화에서 강 장관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활동이 증가해 우리 국민이 피랍된 뒤 석방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연안국인 나이지리아가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양국 협력과 국제 공조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베냉 해상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5명이 석방된 후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으로 무사 귀국할 수 있었다”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적 피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국민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서 나이지리아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여타 연안국을 포함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온예마 장관이 최근 코로나19 치료 후 음성판정을 받고 업무를 재개하게 돼 다행”이라며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이 도움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및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원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두 장관은 “다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양국이 모두 자국의 경쟁력 있는 인사를 지명했다”며 “두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기 바라며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뜻을 같이 했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에는 총 8개국(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한국, 케냐, 사우디, 영국)이 입후보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나이지리아 측에서는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전직 외교ㆍ재무장관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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