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온라인 상영회로 한국 단편영화 매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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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온라인 상영회로 한국 단편영화 매력 소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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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8회 브뤼셀 한국영화제 개최에 앞서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 상영회 개최

8~9월 두달 간 매주 2편씩 소개...벨기에 전역서 감상 가능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 마지막 상영작 박재범 감독의 스네일 맨 (사진 한국영화아카데미)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브뤼셀 한국문화원, 원장 김재환)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Stay Safe Watch Shorts)’를 개최한다.

문화원에 따르면 벨기에서 개최되는 다수 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와 그 감독을 초청해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극장에서 한국영화가 개봉되는 경우는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영화 제작이 움추러 들었음에도 한국영화 두 편이 벨기에 전역에서 개봉됐다.

두 편의 영화는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Lucky Strike)’과 김보라 감독의 ‘벌새(House of Hummingbird)’다.

현지 유력일간지들의 호평과 함께 7월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회 2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여름철 벨기에 박스 오피스에서 선전 중이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상영작 중 하나인 김진화 감독의 ‘차대리’ (사진 한국영화아카데미)

8월 19일 개봉한 ‘벌새(House of Hummingbird)’ 역시 평단의 적극적 지원 아래 코로나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극장을 찾는 작가주의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브뤼셀 한국문화원은 10월 16일부터 제8회 브뤼셀 한국영화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앞서 열리는 이번 단편영화제는 장편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은 단편영화를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단편영화제에서는 브뤼셀 한국문화원이 운영하는 영화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매주 금요일 두 편의 단편 영화가 소개되며, 벨기에 전역에서 2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행사포스터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조성원 원장은 “한국과 벨기에의 활발한 영화 교류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화들이 상호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은데, 특히 문화전문 매거진 ‘르 수리카트 매거진(Le Suricate Magazine)’의 벵상 뻬닝스(Vincent Penninckx)는 “모든 영화를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영화학교의 졸업 작품이라기보다는 마치 우수 단편영화 모음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온라인 상영회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8월과 9월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2019년 졸업작품 모두를 소개하는 특별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회 ‘편안하게 즐기는 단편영화’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 마지막 상영작 김보솔 감독의 ‘홈’ (사진 한국영화아카데미)

특히 이번 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은 이미 다수의 영화제에서 독창성으로 호평 받은 박재범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네일 맨’과 김보솔 감독의 ‘홈’인데, 이 작품들은 특히 브뤼셀 지역 내 안더레흐트 시청과의 협력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환 브뤼셀한국문화원장은 “이번 단편영화 상영회는 한국 영화가 가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소개되는 영화의 감독들을 가까운 미래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한국영화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브뤼셀 한국문화원 온라인 영화상영회 접속 주소는 ‘https://kccbrussels.uscreen.i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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