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대표 유물 100건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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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대표 유물 100건 온라인 공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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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5주년 기념해 8월 19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에 고해상도로 공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9일부터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공개되는 소장품 중 하나인 조선왕조실록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8월 19일부터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공개되는 소장품 중 하나인 조선왕조실록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지난 8월 15일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8월 19일부터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바로가기 주소 https://www.gogung.go.kr/highlights.d)

지난 2005년 8월 15일 문을 연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5년 동안 조선왕실 문화재의 환수·기증·구입 등을 통해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왕실 유물을 새롭게 확보해 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소장품 100선’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유물들이다.

박물관 측은 “이 100개 소장품은 지난 15년 간 국립고궁박물관이 새로운 소장품 확보에 쏟아 온 노력과 열정 그리고 국내 유일의 고궁박물관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성과를 엿볼 수 있는 귀한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

이번에 공개하는 소장품은 국보와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이다. 박물관은 ▲어보‧인장 ▲의궤‧기록 ▲과학‧무기 ▲궁궐‧건축 ▲공예 ▲회화 ▲복식 ▲어가‧의장 등 주제별 8개 분야로 나눠 외부 전문가와 내부 연구자의 검토를 거친 95점을 선정했고 나머지 5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로 선정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이 선정한 소장품은 대한제국 선포 때 제작한 고종황제의 ‘국새 황제지보’(보물 제1618-2호), 조선왕조의 시작부터 철종까지의 방대한 기록을 담은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3호, 오대산사고본), 세조 연간 일등공신에 올랐던 무신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 1920년 황실 화가 김은호가 그려 대조전에 부착한 벽화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국가등록문화재 제243호) 등 귀한 왕실 자료들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며 “벽화나 초상화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도 있어 평소 가까이 보기 어려운 문화재의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간 약 1,000명에 가까운 국민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유물은 고종 가상존호 옥보와 옥책(高宗 加上尊號 玉寶·玉冊), 이하응 인장(李昰應 套印), 경우궁도(景祐宮圖), 군안도 병풍(群雁圖 屛風), 용 흉배 목판본과 지본(龍胸褙 木板本·紙本) 등 5점이다.

이번 ‘소장품 100선’ 온라인 공개는 지난 주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선포한 ‘국립고궁박물관 미래비전’의 첫 사업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 이들 100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에 대한 3차원 입체(3D) 자료를 제작·공개해 모든 국민이 품격 있는 조선왕실의 고해상도 유물 자료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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