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동포들이 만들어낸 하모니 프로젝트 ‘상록수’ 영상 함께 시청
싱가포르한인회(회장 윤덕창)는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온라인 기념식’을 화상채팅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안영집 주싱가포르대사와 직원, 윤덕창 싱가포르한인회장, 김기봉·봉세종·노종현 한인회 고문, 신용섭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최남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싱가포르지회장, 강혜영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장, 박선미 싱가포르한인여성회장과 한인회 대의원 및 교민 등 100명이 함께 모여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부 2부로 나눠 김미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는 ▲개식사 ▲내빈소개 ▲국민의례(김지훈 뮤지션 트럼펫 연주)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통령 경축사 대독(안영집 대사) ▲윤덕창 한인회장 축사 ▲싱가포르 한인 동포 하모니 ’상록수‘ 영상 상영 ▲안중근 의사 뮤지컬 단막극 영웅 영상 상영 ▲만세삼창 ▲폐식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는 ▲축하영상(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싱가포르 한인회 김진원 고문) ▲축하공연(SWITH-광복절 노래, 강원도 아리랑) 순으로 이어졌다.
안영집 대사는 대통령 경축사 대독을 통해 “남북협력이 공고해질수록 각각의 안보가 공고해지고 그것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번영으로 나아갈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선방이 경제 선방으로 이어졌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윤덕창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아르바이트 비용을 모아 성금을 한 학생들부터 기업까지 큰 성금을 모아 고국으로 보내고 싱가포르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이 우리를 기다리지만, 선현들이 고난을 이겨 내온 광복의 정신으로 좌절하지 마시고 모두 이겨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광복절 경축행사에서는 싱가포르 한인들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한인동포들이 만들어낸 하모니 프로젝트 ’상록수‘ 영상을 제작해 함께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록수는 늘 잎이 푸른 나무의 뜻을 가지고 희망과 위로를 주는 가사와 멜로디의 곡으로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됐다.
’상록수‘ 영상 상영 뒤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웅’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윤덕창 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주권 회복의 기쁨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며 1부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남성 색소폰 4인조 뮤지션 ‘SWITH’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요즈음 같이 힘든 시기에 온라인으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한인 동포 하모니 프로젝트 상록수 영상을 시청하니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란다”며 “머나먼 타국에서 이렇게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