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선수들에 수련 계기 제공하고, 사범들의 도장 운영 지원하고자 개최
스리랑카에서 지난 8월 8일부터 3일간 ‘제1회 온라인 전국 태권도 품새 대회’가 열렸다.
스리랑카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스리랑카태권도협회와 밝은사회국제클럽 스리랑카본부가 주관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스리랑카에서 처음 온라인으로 시도된 태권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스리랑카 육군, 해군, 공군과 태권도 수련생 등 약 700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품새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가했다.
대회는 칼라벨트와 블랙벨트를 ▲9세 이하 ▲10~11세 ▲12~14세 ▲15~17세 ▲18~29세 ▲30~39세 ▲40세 이상 ▲대학부문 등 연령별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또한 WT CARE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 지적장애인들의 참가를 장려해, 스리랑카 최초로 지적장애인 부문을 별도로 추가했다.
이번 대회 심판과 경기운영을 총 지휘한 이기수 스리랑카태권도협회 기술의장(국기원 파견 사범)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도장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범들이 스리랑카 정부의 규칙을 준수하면서 도장 운영을 통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국가올림픽위원회 맥스웰데 실버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보내온 축사를 통해 “스리랑카의 모든 스포츠종목 중 최초로 태권도협회가 혁신적인 온라인 전국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감사하며, 다른 스포츠 종목들도 앞으로 이런 온라인대회를 따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칸차나 자야라타나 스리랑카 태권도협회장도 스리랑카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해 협력·지원하는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에 감사를 표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겸 밝은사회국제클럽 총재와 정운진 주스리랑카대사도 서한 영상을 통해 스리랑카 첫 온라인 태권도 품새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