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서 마츠시로 대본영 건설 희생자 추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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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서 마츠시로 대본영 건설 희생자 추념식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8.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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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민단 나가노본부, ‘마츠시로 대본영 희생자 비를 지키는 모임’과 협력해 기념비 관리
‘2020 마츠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8월 10일 오전 11시 일본 나가노현 마츠시로시 ‘마츠시로 대본영 지하터널’ 입구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모 평화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나가노한국교육원)
‘2020 마츠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8월 10일 오전 11시 일본 나가노현 마츠시로시 ‘마츠시로 대본영 지하터널’ 입구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모 평화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나가노한국교육원)

‘2020 마츠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8월 10일 오전 11시 일본 나가노현 마츠시로시 ‘마츠시로 대본영 지하터널’ 입구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모 평화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렸다.  

‘마츠시로 대본영 희생자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나가노지방본부 김용수 단장과 임원들, 박기천 나가노한국교육원장, 이 지역 한인동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마츠시로 대본영’은 태평양 전쟁 중에 설치된 일본제국 육군 및 해군의 최고 통수기관으로, 1944년부터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해 나가노현 마츠시로에 미군 등 연합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한 지하갱도를 건설했다.  

대본영 지하갱도 건설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은 6천여명으로 알려졌으며, 삼엄한 감시 속에 밤낮으로 강행된 강제노동, 식량부족, 발파 및 낙반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희생된 조선인 수는 300명에서 1,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 마츠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8월 10일 오전 11시 일본 나가노현 마츠시로시 ‘마츠시로 대본영 지하터널’ 입구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모 평화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나가노한국교육원)
‘마츠시로 대본영 희생자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26회 총회 모습 (사진 나가노한국교육원)

재일민단 나가노본부는 ‘마츠시로 대본영 희생자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과 협력해 추모 기념비를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8월 10일 개최되는 ‘마츠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용수 재일민단 나가노본부 단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교육을 통한 한일 청소년 간의 교류, 그리고 지금까지처럼 마츠시로 대본영을 건설하다 희생되신 분들을 같은 지역주민으로서 함께 추도하며 한일 간의 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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