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주중대사, 북경한국인회·천진한국인(상)회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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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북경한국인회·천진한국인(상)회와 간담회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8.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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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8월 5일 베이징 조양구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자하문에서 북경한국인회, 천진한국인(상)회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8월 5일 베이징 조양구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자하문에서 북경한국인회, 천진한국인(상)회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장하성 주중한국대사는 8월 5일 베이징 조양구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자하문에서 북경한국인회(회장 박용희), 천진한국인(상)회(회장 신동환) 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지난 8개월 동안 바이러스의 공포와 격리, 중국 입국 제한 조치, 사업체 경영난 등으로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대사관이 지원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포하고 격리 중인 교민들을 지원한 북경한국인회와 천진한국인(상)회 임원들에게 장하성 대사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한 교민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봉사 중인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를 비롯해, 이기성 총영사, 강태원·최성재 경찰영사, 강모세 교민영사가 참석했다. 북경한국인회에서는 박용희 회장, 정국환 수석부회장, 오상근·임성원·서기환 부회장, 양재준·이나연 운영위원이 참석했고, 천진한국상회는 박후제 수석부회장, 정의환 상임부회장이, 천진한국인회에서는 신은식 수석부회장, 전현기 상임부회장, 공승욱 의료분과 부회장, 박인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장하성 대사는 “중국에 있는 많은 우리 교민 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칭다오에 거주하는 한 가족 3명뿐이다. 한국의 외국인 감염자 중에 중국 발원 감염자는 18명으로, 전체 외국인 감염자의 0.8프로이다. 4월 26일 이후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  숫자가 하루평균 700명이나 되지만, 한명도 중국에서 유입된 외국인 감염자가 없다. 또,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감염자가 없다. 교민들이 모두 안전하기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또 “중국 외교부 및 국가이민관리국은 중국 비자 및 거류 허가를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3월 28일 0시부터 잠정 중단했으나, 다행히 8월 5일부터 한국인 입국 제한을 완화했다. 외국 중에서 한국이 첫 적용 사례이다. 그동안 수고한 외교부와 대사관, 특히 이 자리에 함께한 이기성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부에 계신 분들께 박수를 보내달라”며 “이제부터 할 일은 중국으로 돌아올 교민들을 위한 항공편 마련이다. 우리 교민들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비행편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희 북경한국인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했던 시기에 대사관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제품을 교민들에게 제공하고, 중국 방역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교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지원·협조해주시고, 긴급 편성 전세기에 교민이 탑승, 귀국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그리고 최근 생계와 학업에 차질이 있던 교민들의 비자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사관 영사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8월 5일부터 유학생·취업자·유효 거류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으로 우리 교민들에게 희소식이지만, 거류증이 만료된 교민들의 중국 입국 비자 문제와 부족한 항공편 문제 등을 해결해야 교민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북경한국인회는 중국정부가 베이징 노선 전세기를 허가하지 않는다면 텐진 등 베이징 이외 지역 운행을 신청해야 하기에, 중국한국상회, 주중한국대사관영사부와 함께 전세기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향후 전세기 마련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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