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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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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 임광수 재외기자
  • 승인 2020.08.1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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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맞아 한-파라과이 기업 간 화상상담회 추진

현지 출장 어려운 기업 위한 파라과이 기업 홍보 책자 발간 준비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김선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아순시온 무역관장을 만나,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아순시온 무역관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와 향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김선태 코트라 파라과이무역관장 약력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졸업

1989~2019 포스코인터내셔널(구 대우인터내셔널)근무

2005 Buenos Aires 지사장

2014 Sao Paulo 지사장 (임원)

2020 코트라 아순시온 무역관장

임광수 재외기자(이하 임) :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업무에 많은 제한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근황이 어떠십니끼?

김선태 무역관장(이하 김) : 지난 3월 코로나 격리 봉쇄 시행 이후 아순시온 무역관은 2대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파라과이 수입상과 한국 수출 기업간 일대일 화상상담회를 집중해서 주선했습니다. 양국 간의 시차도 고려해야 하고, 기업 사이에 일면식도 없는 상태여서 처음에는 애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노력 끝에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K-방역제품 수출 집중 지원입니다. 한국산 진단키트의 경우 전년대비 큰 폭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 의료수입상들을 대상으로 K-방역제품을 지속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SNS 마케팅 등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임: 파라과이에는 언제 부임하셨는지요?

김: 권평오 현 사장이 2018년 취임하면서 무역관장직 개방을 포함한 여러 개혁을 단행했는데요. 저는 작년 말에 아순시온 무역관장 개방직에 응모했습니다.

공개 경쟁 끝에 최종합격해 2월 1일 부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30년간 기업에서 해외 영업을 했습니다. 외국정부 대상 공공조달 납품, 정부 간 거래(G2G) 프로젝트 영업 등이 주 임무였습니다.

임: 파라과이에서 느낀 인상 및 소감은?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김: 앞서 지난 2017년 약 10년 만에 아순시온을 방문한 바 있었습니다. 이전에 없었던 고층건물, 초현대식 쇼핑센터 등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순시온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남미 주요 대도시를 출장 다녀본 경험에 비추어 아순시온이 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임: 코트라는 어떤 목적과 취지로 언제 설립했으며,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요 ?

김: 원래 이름인 대한무역진흥공사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 한국의 무역진흥을 위해 1962년도에 설립됐습니다. 이후 시대변화에 따라 기능이 다양화됐고 이름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바뀌었습니다.

주 업무는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시장진출 지원, 해외투자 한국유치, 해외일자리 창출입니다. 해외시장개척은 창립 이래 고유의 핵심기능으로서 중소. 중견기업들의 해외시장을 개척을 지원함으로서 중소. 중견기업이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임: 아순시온 무역관은 언제 개관했는지요?

김: 지난 2012년 말에 됐습니다. 앞서 1984년 및 2001년 2번에 걸쳐 무역관이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3번째 개관입니다. 주재기간 중 달성하고자 하는 여러 목표 중 하나는 아순시온 무역관을 최우수 무역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임: 주재 하시면서 한인동포사회에 대한 바람이 있으시다면 어떤 사항이 있겠는지요?

김: 한인동포사회가 코로나19로 수 개월 째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한국기업이 외국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 현지법인 설립은 물론 동포자녀 채용 등 동포사회와 직간접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자녀의 한국어교육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기업이 파라과이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우리 동포사회 발전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파라과이 경제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요?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한-파라과이 경제 협력 및 교역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적극 지원사업을 하는 김선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김: 지난 2월에 인터넷과 은행구좌 등 낮은 보급율을 접하고서 온라인(이커머스)으로 넘어가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이후 빠른 속도로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QR 코드결제 시범도입 등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동조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세제 현대화, 법인수익 최종수혜자 의무등록제 시행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기준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 파라과이 시장에서 한국상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중요도는?

김: 삼성 스마트폰과 기아자동차는 수입시장 1위 품목입니다. 또 LG, 현대자동차 등 많은 한국제품이 각 분야에서 프리미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파라과이 수입액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정도입니다. 한국기업의 경우는 중간재를 만들어 중국, 베트남 등 제3국으로 보내서 최종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한국기업이 제3국에서 최종제품을 만들어 파라과이로 수출하는 물량을 포함하면 무역규모가 훨씬 커집니다.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 식품 등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파라과이에 일찍 진출해 도로공사를 개척한 일성건설 및 마킬라제도를 활용해 진출한 자동차부품공장인 THN은 해당 산업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임: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남미 중 특히 파라과이 진출을 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코트라에서는 이 기업들에 어떤 도움을 줄 수가 있는지?

김: 아순시온 무역관은 파라과이 산업별 주요수입상을 쉬지 않고 직접 연락해 한국제품 구매권유 및 시장동향을 상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 요구에 상시 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 중입니다. 특히 새로운 공급선을 찾고 있는 파라과이 기업을 한국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 파라과이에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부탁합니다.

김: 파라과이는 시장규모가 작아서 기존 주요 유통망의 지배력이 높은 곳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파라과이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은 유통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임: 파라과이 시장의 향후 잠재성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지난 10여년 간 파라과이 경제성장 배경을 분석해 판데미아 이후에 경기가 살아나려면 외부적인 요인인 1차 산업 국제가격 상승(곡물,축산), 브라질경기 회복(국경무역, 마킬라)과 내부적인 요인(국책성 인프라사업, 건설붐)이 맞물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중소기업 금융지원, 국경무역 세제혜택, 국민주택 조기착공 등도 중요한 축입니다. 한국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은 국책성 인프라 공사 발주입니다.

차관도입에 대한 반대여론도 많지만 국책 인프라사업이 가지는 고용창출 순기능을 외면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비대면이 장기화하면서 무인화 및 자동화 확산 등 일자리가 줄어드는 산업구조로 빠르게 바뀔 가능성도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파라과이는 처음으로 저금리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금리가 소비심리를 살려서 중소기업 가동률 상승,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금리로 인한 유동자금이 건설 붐으로 이어질지도 변수인 듯합니다.

임: 파라과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 어려운 부분은?

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대단히 위축됐습니다. 따라서 시장규모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와 경쟁해야 하는 중저가 소비자 제품군이 가장 힘듭니다.

프로젝트의 경우는 정부 재원부족입니다. 결국 민간기업이 자체 재원을 가지고 PPP(민관협력사업)또는 턴키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파라과이 정부에서 PPP법 개정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개정으로 PPP 관련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한국기업 참여기회가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김: 우선 직접 현지 출장을 올수 없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파라과이 사업기회 홍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전력기자재 설명회, 인프라 프로젝트 설명회 및 PPP 관련 책자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수입상을 대상으로 한국 200여개 중소기업제품을 일괄 소개하는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K-방역은 의료기, 의약품, TCI 기반 원격진료 등으로 공급범위가 다변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웨비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 파라과이 투자진출 계획하고 있는 한국기업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김: 제조업의 경우는 마킬라 제도, 메르코수르, 한국정부와 협상중인 TA 체결 영향 등 을 세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파라과이-브라질 3개국의 구속력있는 가치사슬(Cadena de valor) 전략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세제포함 외국인투자 혜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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