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코로나 속에서도 11주간 등교수업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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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코로나 속에서도 11주간 등교수업 마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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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 12개 학급 142명 대상으로 국어, 논술, 역사 등의 수업 정상 운영

오는 8월 29일 개강하는 2학기에는 성인 대상 문화강좌도 함께 운영할 계획
베트남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가 지난 11주간의 등교 수업을 완료하고 7월 25일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베트남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가 지난 11주간의 등교 수업을 마치고 7월 25일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한글학교가 수업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교장 신선호)가 지난 11주간의 등교 수업을 마치고 7월 25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3월에서 5월로 연기해 개강했으나, 기존 4교시 수업을 5교시로 증편하며 계획했던 1학기 교육과정 운영 목표를 달성했다. 

한 학기 동안 유‧초‧중 12개 학급 142명을 대상으로 국어, 논술, 역사 등의 수업을 운영하는 한편, 학생들의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맞춤형 보조교재(국어 6종, 역사 3종)를 활용해 수업의 내실을 기했다. 또한 스쿨버스 운영으로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도왔다.

1학기 수업 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귀한 주말 시간 교민 자녀들의 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특성에 맞춰 관심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 만족한다” “덕분에 아이가 어려워하는 역사 수업을 흥미 있게 배울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신선호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사‧학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말에도 열정을 갖고 선생님들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고,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는 등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는 오는 8월 29일 개강하는 2학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강좌(동양화, 사물놀이, 캘리그라피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 대상 문화강좌 수강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sklshcmc@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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