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과 함박마을 주민들, 함께 ‘한민족 이주 역사’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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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과 함박마을 주민들, 함께 ‘한민족 이주 역사’ 말하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7.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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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한인 이주 역사 다룬 영화 ‘헤로니모’ 함께 관람

‘한민족 그리고 고려인 디아스포라’ 주제로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 함께 소통
7월 29일 저녁 인천 연수구청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서 ‘한민족 그리고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인천 고려인 최대 거주지인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들이 함께 ‘한민족 이주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7월 29일 저녁 인천 연수구청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서 ‘한민족 그리고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인천 고려인 최대 거주지인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들이 함께 ‘한민족 이주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은 7월 29일 저녁 연수구청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서 ‘한민족 그리고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인천 고려인 최대 거주지인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들이 함께 ‘한민족 이주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쿠바 한인의 기구한 이주 역사를 통해 전세계 80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되짚어 보는 영화 ‘헤로니모’를 같이 보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영화 ‘헤로니모’는 조국 땅을 밟아본 적 없는 쿠바 한인들이 100년 넘게 이어 온 꼬레아노의 정신을 담았다.

특히 감독과의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이 함께 만나 조국을 그리며 고난을 이겨 온 고려인의 회한과 역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헤로니모를 만든 전후석 감독 (사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헤로니모를 만든 전후석 감독 (사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예정을 넘겨 90분 넘게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전후석 감독은 “디아스포라의 본질은 선조의 땅에서 살 수 없는 ‘고통’과 이를 극복하려는 ‘혁신’이라는 유대교 랍비의 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전 감독은 “운명처럼 만난 헤로니모 임으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바뀌었지만, 쿠바인이자 훌륭한 한인으로 살았고 진정한 세계인이자 위대한 휴머니스트로 살았던 그의 정신을 찾아간 3년 간의 여정이 내게는 큰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미숙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이용한 함박마을공동체 회장 ▲김영숙 사단법인너머 상임이사 ▲이경옥 인천자바르떼 대표 ▲노송달 대한고려인협회장, ▲이드미트리 대한고려인협회 인천지부장을 비롯해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 등 사전에 등록한 인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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