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카메룬‧요르단 코로나19 의료진에 의료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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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카메룬‧요르단 코로나19 의료진에 의료물품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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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카메룬 청년‧여성과 협력해 의료보건 관계자에 6천만원 상당의 의료물품 기증  

7월 28일 요르단 시리아 난민캠프 내 국제의료구호대에 6천만원 규모 의료물품 전달 예정 
코이카는 7월 22일 오전(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 소재 보건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카메룬 보건부 파브리스 포코우에 국제협력담당관, 은조모 아모우 2세 예산재무과장, 클라베 은켄 공보국장, 알림 하야투 부장관, 코이카 카메룬사무소 연제호 소장, 이지현 부소장이 기증물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7월 22일 오전(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 소재 보건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카메룬 보건부 파브리스 포코우에 국제협력담당관, 은조모 아모우 2세 예산재무과장, 클라베 은켄 공보국장, 알림 하야투 부장관, 코이카 카메룬사무소 연제호 소장, 이지현 부소장이 기증물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카메룬과 요르단에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물품을 지원한다고 7월 23일 밝혔다.  

코이카는 7월 22일 오전(현지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 소재 보건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기증한 의료물품은 의료용 보호복 및 덧신 각각 860개, 안면보호구 2,000개, 마스크 2,150개 등 약 5만달러(한화 약 6,000만원) 상당으로, 카메룬 의료진과 보건공무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증 물품 중 일부는 카메룬 내 청년과 여성 소상공인 업체가 제작한 것이다. 안면보호구 2,000개는 현지에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에서 제작했고, 마스크 150개는 야운데 시장에서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다 일감이 줄어든 여성 재단사 3명이 나눠서 제작했다.

카메룬은 7월 17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6,157명, 사망자는 373명으로, 아프리카에서 7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다. 보건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석유·가스·광물자원 등 1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적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청년 실업률 상승 및 소상공인 소득 감소 등으로 이어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연제호 코이카 카메룬사무소장은 “카메룬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지만 서민들은 경제적 타격을 더 걱정하고 있다”며 “카메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함과 동시에 서민들에게도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오는 7월 28일 요르단에 위치한 시리안 난민캠프 내 국제의료구호대(IMC)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만달러(한화 약 6,000만원) 규모의 의료물품을 기증할 예정이다.  

요르단은 7월 2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223명, 사망자가 11명이다. 국경을 일찌감치 폐쇄해 인근 중동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크지 않으나, 인접 국가와의 국경 지역에서 꾸준히 확진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요르단은 주변국가의 내전으로 인해 이주한 난민인구가 전체인구의 약 20%인 130만명에 달한다. 이들 대다수가 사회 취약계층이나, 재정상태가 어려운 국가 여건상 코로나19 지원에서 자국민이 우선시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난민캠프 2곳의 의료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국제의료구호대 산하 종합병원과 의료센터 의료진에게 마스크 5만개, 의료용 장갑 10만 5천개, 의료용 가운 2천벌 등의 의료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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