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민주평통, 시드니올림픽 남북 첫 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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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민주평통, 시드니올림픽 남북 첫 공동입장 20주년 기념행사 착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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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남북공동입장 재조명한 영상 제작해 공개

오는 9월에는 호주협의회와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시회’ 개최할 예정

“인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2032 남북공동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첫 걸음”
사진은 지난 2000년 9월 15일 열린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대표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모습. 남측 기수는 농구의 정은순, 북측 기수는 유도 감독 박정철이 맡았다. (자료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지난 2000년 9월 15일 열린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대표팀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모습. 남측 기수는 농구의 정은순, 북측 기수는 유도 감독 박정철이 맡았다. (사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는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남북 공동입장이 시작된지 20주년 되는 해를 맞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PsYV-mH-Bvc)을 통해 올림픽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한 과정을 연대순으로 정리해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Peace 20 years ago…Dream 12 years later)’이란 제목의 영상은 역사상 첫 남북 공동입장이 실현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입장의 과정을 연대순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숙진 아태지역회의 부의장은 “20년 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뤄진 남북 공동입장이 올림픽 정신이나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해서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의 당위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고 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의 염원에 기초한 남북한의 내재적 접근법이 아니라 인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2032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는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와 함께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전시회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됐던 9월 15일을 전후해 시드니 홈부시 올림픽 파크 인근의 전시장에서 ▲사진전  ▲언론 보도자료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주역 연쇄 인터뷰 동영상 상영전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전시회를 주관하는 호주협의회 형주백 회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사된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호주언론계, 학계 그리고 사회적 반응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올림픽과 평화의 역학관계를 분석해 고국정부가 추진하는 2032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여론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현장 전시회 후 온라인 가상전시회를 진행해 호주 외에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산하 6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과 20여개국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이숙진 아태지역회의 부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간적, 집합적 제약이 심화되면서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의 새로운 방향 정립 및 위상 설정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소중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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