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온라인 통일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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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온라인 통일강연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0.07.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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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주핀란드대사 ‘북유럽과 한반도 평화’ 주제로 강연

‘헬싱키 프로세스’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주는 시사점 등 설명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이기자)와 스칸디나비아지회(회장 한희영)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회는 주핀란드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핀란드 거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강연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칸디나비아지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 미국, 독일, 스위스, 중국, 체코, 오스트리아, 캐나다, 오만, 이집트, 태국, 탄자니아, 하와이, 카자흐스탄,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자문위원 70여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강연에 참여했다. 

한희영 스칸디나비아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강연회는 현재 대북관계가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평화와 중립을 추구하는 북유럽의 대러 외교안보 여건을 알아보고, 북유럽 외교전통이 한반도 평화에 주는 시사점을 함께 고찰해보고자 마련했다”며 “강연을 통해 자문위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박종범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은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하며 남과 북이 합의한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함께 이행할 것을 다시 천명했다”면서 “또한 국회가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담보해주고, 역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 등을 실현해줄 것을 촉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외 자문위원들도 국회가 종전결의안과 4대 선언을 비준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좋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자 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제약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한반도 70년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한반도 생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우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핀란드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강연하는 천준호 대사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서 천준호 주핀란드대사가 ‘북유럽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천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북유럽의 외교 및 안보 환경 ▲북유럽과 북한 ▲헬싱키 프로세스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강의했다.

천 대사는 먼저 스칸디나비아의 역사와 문화와 민족적 동질성,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의 역사적 경험, 제2차 세계대전에 있었던 핀란드와 소련의 전쟁, 스웨덴과 핀란드의 중립외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1972년 동서블록간 다자협상을 통해 1975년 헬싱키에서 미국, 소련, 유럽지역의 나토와 바르샤바 동맹 35개국 정상이 모여 "헬싱키 협약"을 서명한 이후 1990년대 초 동유럽 공산체제가 붕괴되고 냉전체제가 극복됐던 일련의 과정인 ‘헬싱키 프로세스’와 이를 주도한 핀란드의 역할을 소개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천 대사는 ‘헬싱키 프로세스’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주는 시사점으로 ▲주어진 국제질서 속에서 역내 공동번영·평화추구 가능 ▲역내 평화에 대한 확신과 비전이 있다면 시간 변수 극복 가능 ▲정치·군사 분야의 꾸준한 신뢰 구축 통해 불신·반목을 신뢰관계로 전환 가능 ▲전통적 안보이슈 이외에 비전통 안보이슈, 경제·인도적 이슈 포괄적 접근 통해 안보 이슈의 선순환 구조 ▲참여국 간 협력적 관행 축적을 통해 협력 제도화 등을 꼽았다.

천 대사는 “‘헬싱키 프로세스’는 미국-소련 간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동긴장완화와 상호평화공존, 궁극적으로 집단안보체제를 이루어낸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와 스칸디나비아지회가 주최하는 천준호 주핀란드대사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7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천 대사의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다함께 ‘통일의 노래를’를 합창하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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