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총선 앞둔 키르기스스탄에 선거 방역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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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총선 앞둔 키르기스스탄에 선거 방역 경험 공유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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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선거 경험 공유 웹세미나 개최

투개표 관리대책, 확진자 투표방법 등 전수…향후 마스크·비닐장갑 등 투표소 방역물품 지원도
코이카는 지난 7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총선 경험을 공유하는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지난 7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총선 경험을 공유하는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개발협력역사관에서 진행된 ‘한국의 총선 경험 공유 웹 세미나’ 모습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코로나19 선거 경험을 공유했다. 

코이카는 지난 7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총선 경험을 공유하는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월 17일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은 7월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1천여명,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평균 5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10월 총선은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지방선거는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차질 없이 관리한 한국의 선거관리 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고, 한국에 경험을 공유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코이카와 중앙선관위는 대면이 제한된 상황에서 웹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투개표 관리 대책’,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선거’를 주제로 66.2%의 높은 투표율과 감염사례 0건의 성과를 거둔 한국의 선거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4월 선거 당시 방역을 담당했던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의 선거방역 개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 시스템 ▲투개표 원칙 및 투표소 방역에 대해 발표했다.  

코이카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키르기스스탄의 선거역량 강화를 목표로 615만불(약 74억원)을 투입해 선거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관계자 선거관리 역량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2017년 대선 시 개표시간이 2일에서 2시간으로 단축되고, 개표 정확성 및 대국민 선거 신뢰도가 향상됐다.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는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선관위 역량강화를 위한 웹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코이카는 개도국의 민주주의와 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웹세미나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10월 총선이 끝날 때까지 현지 투표사무원 역량강화 및 마스크, 비닐장갑, 체온계와 같은 투표소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의 사후지원 사업을 총 30만불(약 3억6천만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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