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 가상현실로 관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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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 가상현실로 관람하세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7.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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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관리소, ‘5GX 점프 VR’ 앱 통해 덕수궁 가상현실 관람 서비스 시작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7월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7월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7월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 VR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중화전, 실제 관람에서도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를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점프 VR’앱을 내려 받으면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며,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덕수궁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 실내시설인 석조전 내부와 중명전 관람이 중지됐고, 지난 5월 29일부터는 궁궐 전체 관람도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덕수궁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3월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1,200여㎡에 달하는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한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Jump AR)’ 앱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적극 행정 차원에서 선보이는 이번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는 중단된 궁궐 관람을 대체하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었던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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