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게임 시장 싸고 韓·中 치열한 경쟁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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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게임 시장 싸고 韓·中 치열한 경쟁 국면으로
  • 베이징저널
  • 승인 2003.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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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8

올해 중국의 인터넷게임 장 규모가 적어도 20억위엔(元)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중국 인터넷게임 시장을 둘러싸고 한-중 양국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베이징천빠우(北京晨報)가 지난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한국 인터넷게임 업체들은 중국의 인터넷게임 시장에 파죽지세로 진출해 이미 90%의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소호(搜狐)·왕이(網易)·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들의 한국 인터넷게임에 대한 선호는 한국 인터넷게임이 중국시장에 뿌리내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소프트업체들이 중문버전으로 내놓은 '톈탕(天堂)' '치스(騎士)' '촨치(傳奇)' '훙르(紅日)' 등의 인터넷게임은 이미 수 만명의 중국 게이머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게임 개발기업들이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아예 대리업체로 그 역할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핵심기술을 장악하지 못해 거액의 로열티는 물론 제품판매 이윤도 상당한 차등을 두고 분배된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소프트기업들도 인터넷게임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진산(金山)사의 경우 1000만위엔을 투입해 '?샤칭위엔(劍俠情緣)'이라는 인터넷게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앞으로 디지털 오락산업과 관련한 독자적인 연구개발 및 운영에 2000만위엔을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

인터넷게임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한국 게임 위주의 중국 인터넷게임 시장이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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