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강사 키운다…현지 교원양성과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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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어 강사 키운다…현지 교원양성과정 신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7.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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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국어 교육의 자생력 확보 및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 유도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해외 한국어 교육 기회를 늘리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지 초·중등 한국어 교원(강사) 양성 및 연수 ▲신남방 3개국 한국어 시범교육 ▲한국교육원에 한국어 교육 전담자 파견 등을 추진한다고 7월 1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해외 대학 등 교육기관을 통해 현지 국가의 교원양성 체계 내에서 현지인 정규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강사)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해 현지 한국어 교육의 자생력 확보 및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유도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과정 운영이 가능한 7개 해외 대학 등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200여 명의 초·중등 한국어 교원(강사)을 양성한다.

교육부는 2021년 양성과정 개설을 목표로 8개 해외 대학과 협의 중이며, 앞으로도 양성과정 개설 대학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는 지난해 7월 실시한 교육부 간 양자회담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초·중등학교 공통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재를 개발하고 우선적으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시범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한국어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한국어가 외국의 정규 교육제도 내에서 정규 과목 및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제한된 한국어 교육 기반(인프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한국어 교육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외교정책과 연계하여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4개 교육원을 중점 한국교육원으로 지정하고 교육전문직 경력자 4명을 ‘한국어교육 전담자’로 파견한다.

중점한국교육원은 신남방 지역의 태국, 호치민시 한국교육원과 신북방 지역의 로스토프나도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이다.

앞으로 중점한국교육원은 주재국뿐 아니라 교육원이 없는 인접국의 한국어 교육 협력까지 선도하고, 한국어 교육 정책 개발, 현지 통합연수, 말하기대회 등 한국어 교육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은희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어 교육의 지속가능성과 교육 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에 기반하여 현지 정규 교육제도 내 한국어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간 한국어 교육이 연계되도록 해외 한국어 교육 협력 사업을 체계화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케이무크(K-MOOC) 등 온라인 교육과정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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