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중앙아 경제협의체(Korea-Central Asia Business Council)’가 6월 29일 발족됐다. 이는 한국과 중앙아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최초의 다자협의체다.

한-중앙아 경제협의체는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한국무역협회·중앙아 5개국 상공회의소가 참여하며 1대1 사업(비즈니스) 상담회나 경제 포럼 등 한-중앙아간 기업인 교류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중앙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이다.

같은 날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앙아 경제협의체’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온라인 서명식에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김성인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중앙아측에서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대표와 카자흐스탄 국제상공회의소 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 차관보는 서명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교류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협의체 설립 결실을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면서 "협의체를 통해 한-중앙아간 다채로운 협력사업이 논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된 한-중앙아 경제협의체를 통해 한-중앙아간 경제분야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정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