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나이지리아 취약계층에 코로나19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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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나이지리아 취약계층에 코로나19 긴급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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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하루 평균 500명씩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빈곤층 일자리 및 식량 위기 심각

현지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 등과 협력해 고아, 과부, 일용직근로자에 식료품 및 위생용품 지원
6월 25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디바인 운즈 고아원에서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이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식량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6월 25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디바인 운즈 고아원에서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이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식량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료품과 위생용품 등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6월 25일(현지시각)에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디바인 운즈 고아원에 쌀, 콩, 라면, 마스크, 손세정제 등 4천불 상당의 식량 및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디바인 운즈 고아원은 2개월 된 신생아부터 16세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 40여명이 살고 있는 시설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후원이 끊기면서 재정난으로 인해 직원을 감축하고 식료품을 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2018년부터 이 고아원을 지원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회장 라비우 아다무)는 최근 고아원의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코이카 사무소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코이카가 식량 및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6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초중등학교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취약계층 식료품 기부행사’에서 (왼쪽부터) 올루세이 파투이 예산기획부 부국장, 라비우 아다무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 사멜 바코 마을총장, 이인태 주나이지리아대사, 에마누엘 수아이부 수도 교육청 부국장,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이 기부행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6월 18일(현지시각) 코이카가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초중등학교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취약계층 식료품 기부행사’에서 (왼쪽부터) 올루세이 파투이 예산기획부 부국장, 라비우 아다무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 사멜 바코 마을총장, 이인태 주나이지리아대사, 에마누엘 수아이부 수도 교육청 부국장,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이 기부행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앞서 6월 18일(현지시각)에도 코이카는 나이지리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 현지 NGO 단체와 협력해 코이카가 수도 아부자에 건립한 한-나 초‧중등시범학교 인근 피오이 마을의 과부, 고아, 일용직 등 취약계층 300가구에게 가구당 쌀 10kg, 콩 5kg, 라면 1박스 등 총 1만불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21일 기준 20,244명으로 하루 평균 500명씩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40%가 연 400불조차 소비하지 못하는 절대 빈곤층에 속해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유가폭락, 물가상승으로 빈곤층의 일자리 문제와 식량위기는 심각해지고 있다.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나이지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구제책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경제 수준이 20년 전으로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하루하루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빈곤층, 취약계층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자 코이카는 긴급 대응하고 있으며, 연대정신과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는 코이카의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이지리아로 돌아온 연수생들이 조직한 단체로, 현재 회원 약 1,200명이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자국에 공유하고 코이카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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