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헨에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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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헨에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개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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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설치 합의 후 반년만의 결실

6월 18일 양국 관계자 화상 연결 온라인 개소식 개최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6월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6월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1년 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글로벌 기술 강국과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돼 온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이하 센터)’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앞서 지난해 12월 센터 설치에 합의했으며 이후 센터장 선발, 입주기업 모집 등 구축작업을 거쳐 6월 18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연구기관·기업 집적지인 NRW주 아헨특구에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한국단자공업을 비롯한 10개 중견·중소기업이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장은 아헨공대 출신으로 건설기계, 프린팅, 용접부품 기업에서 한국과의 협력경험이 많은 R&D·기술협력 전문가인 요하네스 피츠카(Johannes Pietzka) 박사가 맡는다.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6월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6월 18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초기 입주기업으로는 ▲고영테크놀러지 ▲수산중공업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대모엔지니어링 ▲한국단자공업 ▲신영 ▲태양금속공업 ▲코넥 ▲파버나인 ▲메타바이오메드 등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센터가 위치한 아헨특구는 독일 최대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한 70개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자리 잡은 독일 최대의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라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산업부는 입주기업의 협력희망분야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입주기업 현지홍보,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탐색 등의 협력파트너 발굴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기관·대학·기업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아헨공대 전경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RW)주 아헨에 문을 열었다. 아헨공대 전경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센터 개소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이 참석했으며, 독일 측에서는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주 경제부 장관,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기술협력센터장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소한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제조업 강국인 양국 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 목적 외에도 작년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그동안 양국 간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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