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남미 7개국 공관장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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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남미 7개국 공관장 화상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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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중남미 지역 우리국민 피해상황 점검하고 지원대책 협의
외교부는 6월 17일 이태호 2차관 주재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우리 재외국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재외국민 보호 및 지원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6월 17일 이태호 2차관 주재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우리 재외국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재외국민 보호 및 지원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6월 17일 이태호 2차관 주재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우리 재외국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 7개국 공관장들과 재외국민 보호 및 지원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22일 중남미 지역이 코로나19 펜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수는 과테말라 5,500명, 멕시코 1만2,000명, 브라질 상파울루 4만8,000명, 아르헨티나 2만3,000명, 에콰도르 710명, 칠레 2,500명, 페루 1,500명이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주과테말라대사, 주멕시코대사, 주상파울루총영사, 주아르헨티나대사, 주에콰도르대사, 주칠레대사, 주페루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국내 이동금지, 항공편 취소 등 현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공관의 노력으로 현재(6.16 기준)까지 중남미 22개국에서 우리 재외국민 약 1,050여명이 안전하게 귀국했다”며,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만큼 ▲귀국 지원 ▲현지 동포사회의 감염 예방 및 치료 지원 ▲진출 기업인 활동 지원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인 보호를 위해 우리 공관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재외국민용 보건 마스크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대책과 함께 경제활동 중단 장기화로 많은 교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현지의 열약한 보건·의료 환경에 따른 취약 계층도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의 사회·경제적 불안에 따른 치안 악화에도 대비해 우리 교민 밀집 지역의 치안 강화를 위해 현지 치안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K-방역 및 인도적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동포사회와 협력해 주재국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에 방역물품 기증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현지사회와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우리 외교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현지 동포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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