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V&A 박물관 한국실 개선에 2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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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V&A 박물관 한국실 개선에 20억원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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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

향후 5년간 한국실 정비, 한국담당 연구직원 채용, 전시기획 등에 예산 지원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의 한국 전시실 (주영국한국문화원)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 전경 (주영국한국문화원)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은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이하 V&A 박물관)의 한국 전시실 개선에 우리 정부가 총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6월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1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V&A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문체부는 향후 5년간 V&A 박물관 내 한국실 정비, 한국담당 연구직원 채용, 전시기획 등에 총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V&A 박물관은 담당 인력을 충원하고, 본격적인 한국실 개선 및 워크숍, 세미나 등 조사연구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V&A 박물관은 연간 200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 공예미술관으로 전 세계 도자기, 가구, 장신구 등 소장품 약 500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1888년에 한국 유물을 처음 소장했고, 이후 한국의 자수, 칠기, 은제품, 패션, 디지털 아트 등 소장품 규모를 확대해 왔다.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의 한국 전시실 (주영국한국문화원)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 내 한국 전시실 (주영국한국문화원)

지난 1992년 한국실이 문을 열었지만, 장소 협소, 소장품 부족 등으로 이에 대한 보강 및 전시기획 확대를 통해 한국실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트리스트럼 헌트 V&A 박물관장은 “이번 뜻깊은 협약은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하 주영국대사는 “V&A 박물관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꾸준히 소개해 왔다”며, “이번 장기협약체결을 계기로 V&A 박물관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우리 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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