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발묶인 쿠웨이트 한인에 구호물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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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발묶인 쿠웨이트 한인에 구호물품 제공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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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쿠웨이트한인회 고문과 김용구 쿠웨이트한상회장 후원

한인회 주도로 대사관 도움 받아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 전달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쿠웨이트한인회(회장 정성희)는 6월 13일 한인회 박정길 고문과 김용구 쿠웨이트한상회장의 후원을 통해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락다운)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한인 2500여 명이 거주 중인 쿠웨이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몇 개 지역에 통행금지를 시행하더니, 나아가 공항을 봉쇄하고 지역에 따라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한인들이 고립이 주는 정신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이날 전달 과정도 쉽지 않았다. 바리케이드와 철조망으로 삼엄하게 접근이 통제된 지역을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 유성재 영사와 이승희 행정관의 도움으로 통과한 뒤에야 준비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봉쇄 지역에서 생활하는 한 교민은 “따스한 동포애에 감사하며 빠르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이어진 지역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거주 한인을 위해 식품 등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쿠웨이트한인회)

한편 쿠웨이트한인회는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현지에 체류하는 한인에 대한 구호와 지원을 우선하는 비상체제로 한인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희망자를 본국으로 귀국시키려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4월 10일에는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대사 홍영기)의 도움을 받아 쿠웨이트 정부 당국을 설득해 그 어느 나라보다 먼저 전세기를 통해 우리 국민 255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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