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통화...코로나19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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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통화...코로나19 대응 논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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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맞아 참전국 에티오피아와 관계 더욱 강화하기로

게두 에티오피아 장관 “주가나한인회에서 에티오피아 유학생들의 귀국을 도와준 것을 감사”
강경화 외교부장관 (사진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 (사진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6월 12일 오후(한국시간) 게두 안다르가츄 에티오피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에티오피아에 대한 진단키트 등 인도적 지원, 우리 한빛부대 장병들의 남수단 교대 시 경유지인 에티오피아의 협조, 아프리카 지역 우리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위한 협조 사례 등을 통해 긴밀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게두 장관은 “한국 정부와 민간에서 에티오피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자를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는 양국 간 오랜 우호관계와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우리는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제공했다”면서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티오피아 정부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우리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하여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으로 원활히 교대할 수 있었다”며, “아프리카 각국에서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한 우리 국민들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게두 장관은 “주가나한인회에서 가나 내 에티오피아 유학생들의 귀국을 도와준 것은 양국 정부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간에도 우호 관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비롯한 국민들과 에티오피아 정부에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두 장관은 “에티오피아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잊지 않는 한국과의 관계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유대와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6.25전쟁 지상군 파병국으로 3,518명을 파병(121명 전사, 536명 부상)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 5월 20일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 및 가족 등에게 마스크 4만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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