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34개소 신규 지정…전 세계 213개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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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34개소 신규 지정…전 세계 213개소로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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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세종학당이 운영되지 않던 15개국 포함돼
‘세종한국어1’을 들어 보이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학습자들 (사진 세종학당재단)
‘세종한국어1’을 들어 보이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학습자들 (사진 세종학당재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올해 새롭게 지정한 30개국 34개소 세종학당을 6월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국가(도시)는 라오스(비엔티안), 베트남(호치민), 스리랑카(캔디), 요르담(암만), 이란(이스파한), 인도(임팔, 푸네), 중국(우한), 타이완(타이난), 태국(방콕), 덴마크(코펜하겐), 독일(만하임), 러시아(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루마니아(부쿠레슈티), 벨기에(브뤼셀), 스웨덴(예테보리),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 아르메니아(예레반), 영국(런던, 프레스턴), 우크라이나(드니프로), 조지아(트빌리시), 크로아티아(자그레브), 헝가리(데브레첸), 미국(샌안토니오), 에콰도르(키토), 코스타리카(산호세), 마다가스카트(안타나난리보), 알제리(알제), 에스와티니(음바바네), 에티오피아(아디스아바바), 우간다(쿠미) 등이다. 

2020년 신규 지정 세종학당 30개국 34개소 (자료 문체부)
2020년 신규 지정 세종학당 30개국 34개소 (자료 문체부)

이중 요르단, 덴마크, 루마니아, 스웨덴,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크로아티아, 코스타리카, 마다가스카르, 알제리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15개국은 기존에 세종학당이 운영되지 않던 국가들이다. 

이번 신규지정으로 세종학당은 전 세계 76개국 213개소로 확대됐다. 세종학당은 2007년에 3개국 13개소에서 수강생 740명과 함께 시작해, 2013년 100개소 돌파 이후 7년 만에 200개소를 돌파했다. 

대표적인 한류 중심지인 베트남, 태국 등 신남방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종학당이 새로 들어서게 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작년에 전 세계에서 7만명 이상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고, 3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국내 유학, 한국기업 취업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또한 전 세계에 한류동호회가 1,799곳이 있으며, 한류동호인 9,900만여명이 활동 중이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비대면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 ▲인공지능, 거대 자료(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학습자 맞춤형 비대면 학습 환경 구축 ▲유관기관과의 한국어 학습 콘텐츠 이용 협업 확대 ▲온라인 문화교류 활성화 등 비대면 사업을 확충하고 온라인 기능을 포함한 ‘세종학당 교육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는 한류의 한 갈래로서, 즐기는 취미 대상이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이기도 하고, 한국기업 취업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새 일상’을 대비해, 2022년까지 온라인 학습자 10만명 달성 등 지속적인 한국어 확산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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