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싱가포르, 오준 경희대교수 초청 강연 개최
상태바
민주평통 싱가포르, 오준 경희대교수 초청 강연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1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와 한반도’ 주제로 6월 8일 온라인으로 열려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6월 8일 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와 한반도’를 주제로 오준 경희대 교수 초청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는 6월 8일 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와 한반도’를 주제로 오준 경희대 교수 초청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민주평통 싱가포르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싱가포르지회(지회장 최남숙)는 6월 8일 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와 한반도’를 주제로 오준 경희대학교 교수(전 유엔대사)의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민주평통 동남아 서·남부, 서남아 남부, 호주 지역협의회장을 비롯해 참가를 원하는 각국 교민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최남숙 싱가포르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강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오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와 그런 국제 사회 속에서 한반도 문제라는 두 가지의 주제 아래 ▲북한 문제와 세계 정세 ▲사회 경제적 불평등 및 한반도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오 교수는 “코로나는 인류가 그동안 겪어온 전염병과 달리, 전염병(pandemic)과 불황(recession)이라는 커다란 위기가 동시에 찾아온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단기적으로는 공중보건과 경제에 대한 충격을,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역할 강화에 따른 대립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오 교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혼란이 확산되며, 국가 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강연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응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졌다. 오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사회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정리했다.

다음으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의 한반도 문제, 북한 문제 등 대한민국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에 대해 오 교수는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대북 정책의 변화 및 미중 무역 전쟁 속 한반도의 상황, 북한 정세 등 수 많은 변수 속에서도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진전이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 핵문제의 해결, 남북한 간 신뢰와 민족적 동질성 회복 그리고 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심 제고를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준비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온라인이라는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 세계 정세, 불평등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민주평통 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