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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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간담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6.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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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안전 및 교육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 전달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6월 4일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에 위치한 식당 다도해에서 지난 2월 1일 부임한 이기성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첫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는 지난 6월 4일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에 위치한 식당 다도해에서 지난 2월 1일 부임한 이기성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첫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북경한국인회(회장 박용희)는 지난 6월 4일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에 위치한 식당 다도해에서 지난 2월 1일 부임한 이기성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와 첫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이기성 총영사를 비롯해 이영신 영사과장, 강태원 경찰영사, 강모세 교민영사가 참여했으며, 북경한국인회에서는 박용희 회장, 정국환 수석부회장, 오상근 기획부회장, 서기환 부회장(교민안전센터장), 임성원 홍보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기성 총영사 부임 4개월 만에 북경한국인회와의 정식 간담회 자리가 처음 마련됐으나, 간담회 이전에도 주중한국대사관이 지원한 마스크를 북경한국인회가 교민들에게 배포하는 현장에 이기성 총영사가 방문하는 등 교민지원 현장에서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다.   

박용희 북경한국인회장은 이날 간담회 시작에 앞서 먼저 이기성 총영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최근 코로나 기간 동안에 주중한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마스크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북경한국인회의 활동사항과 교민사회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베이징 교민들의 안전과 교육에 관한 건의사항을 중점적으로 전했다. 

박 회장은 “한중수교 28주년을 맞은 베이징 교민사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우리 교민들의 오래된 염원”이라며 “특히 이번에 코로나19의 극복과정을 통해 K-방역, K-의료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증명됐고, 지금 시점이 한중우호병원 설립을 중국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베이징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중의사들이 중심이 돼 의료자문을 하고 있는 위챗 단체 대화방을 더욱 활성화해서 교민들이 응급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에서는 학교 급식이 무상인데, 중국에 있는 한국국제학교는 급식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고액의 학비를 내면서 급식비까지 부담하는 것을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이징 교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부담이 크다”며, “중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인한 한중 간 출입국 문제, 비자 문제로 교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특히 3월 28일부터 외국인의 중국 입국이 금지되면서 거주하던 집과 운영하던 업소는 비어 있어도 임대료는 지불해야 하기에 한국에서 애태우는 교민들이 적지 않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기성 총영사는 “교민사회의 어려운 점과 대사관이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답했으며, 마스크 등 구호물품 배포와 교민 민원에 함께 대응해 준 북경한국인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선물과 감사카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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