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온라인 토크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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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온라인 토크콘서트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6.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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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주제

김동엽 경남대 교수와 이정철 숭실대 교수 강연 후 질의응답 진행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강의를 맡은 이정철 교수(왼쪽)과 김동엽 교수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회장 설규종)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활용해 진행된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기획분과 상임위원인 김동엽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30분씩 강의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연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 실질적 남북 협력 지원(보건, 방역, 경제, 외교 등) ▲포스트 코로나 시기 통일공공외교 활성화 방안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새로운 통일공감대 형성 방안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정철 교수가 먼저 강의에 나서 국제정치환경, 한반도체제, 코로나 이후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K-평화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준비해야 된다”며 “군사 안보의 관점에서는 리스크 회피가 중심이었다면 평화의 관점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심이며, 이는 단순히 평화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평화의 특징은 기술적, 기능적 영역의 협력, 즉 하위정치협력에서 상위정치협력으로 상향하는 신기능주의적 협력 방안을 탈피하고 상위정치협력부터 시작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신기능주의의 핵심인 확산 개념은 사실상 개성공단 사례와 같은 역행이나 금강산 관광 중단 사례와 같은 응축 등의 반 사례 때문에 의의가 약화된다. 따라서 남북 협력은 정치-안보 이슈로부터 시작하는 상황이 됐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선제적, 전략적 행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김동엽 교수 강의 화면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두 번째로 강의를 맡은 김동엽 교수는 “코로나 이후 세계는 과거 회귀가 아닌 경제전환, 디지털전환, 녹색전환이라는 화두 속에 새로운 세계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세계화를 주도할 한국의 가능성을 K-방역을 통해 증명했다. 사람을 통한 인간중심의 평화공동체, 혁신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공동체, 포용적 녹색전환을 통한 생명공동체의 K-평화로 확장해 나가 앞으로 100년 새로운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지금은 코로나에서 경험한 언컨택트(Uncontact, 비대면·비접촉)를 접목한 남북관계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할 중요한 시기”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만나야만 하고 상대방과 합의해야 하고 뭔가 주고받아야 하거나 굳이 남북이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과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컨택트는 탈상호주의, 탈수혜주의, 탈혐오주의, 탈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일방적·선제적 행동을 통해 남북공동체 형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는 5월 29일 오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설규종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편, 이날 온라인 강연회에는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설규종 회장을 비롯한 소속 자문위원뿐만 아니라, 허중식 광저우협의회장, 문성민 대련지회장, 박남종 동남아서부협의회장, 서원기 베이징협의회장, 김요준 브라질협의회장, 이동한 상하이협의회장, 이정인 선양협의회장, 유의재 천진지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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