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50년간 2,382㎢ 증가…여의도 82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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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면적, 50년간 2,382㎢ 증가…여의도 821배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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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20 지적통계연보’ 발간…올해로 지적통계 공표 50주년 맞아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821배에 달하는 2,3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6월 3일 발간한 ‘2020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필지 수는 38,993천 필지로 면적은 100,401㎢다. 1970년에 최초로 작성된 지적통계와 비교해 전 국토의 면적이 2,382㎢ 증가한 것으로,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821배에 달한다. 

면적이 증가한 주요 사유는 간척사업, 농업개발사업, 공유수면매립(공유수면에 흙, 모래, 돌, 그 밖의 물건을 인위적으로 채워 넣어 토지를 조성하는 것) 등 각종 개발사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0년간 지목(토지의 종류)별 면적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산림 및 농경지(임야·논·밭·과수원)는 5,386㎢(여의도 면적의 1,857배) 감소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는 3,119㎢(여의도 면적의 1,076배) 증가 ▲도로 및 철도용지는 1,878㎢(여의도 면적의 6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토 이용도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 19,033㎢(19.0%)이고, 지방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목은 임야로 63%이고, 다음으로 논 11.1%, 밭 7% 순으로 파악됐다. 산림 및 농경지가 국토면적의 약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와 ‘2020년 지적통계’를 비교하면 인구밀도를 알 수 있는데,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양천, 서울 동대문, 서울 동작 순으로 나타났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에 등록된 면적 등을 기초로 해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등 우리나라의 총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 최초 작성돼 올해로 공표 50주년을 맞았다.

손종영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 과장은 “지적통계가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및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지적통계 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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