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대응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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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대응 화상회의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6.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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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부와 경찰 당국 관계자, 지역정치인들과 현재 상황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6월 1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사건 후 이어진 소요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시정부 경찰 당국와 함께하는 화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6월 1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사건 후 이어진 소요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시정부 경찰 당국과 함께하는 화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6월 1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사건 후 이어진 소요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의회, 시정부 경찰 당국과 한인단체장 등 50여 명이 함께하는 화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이 사건의 영향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항의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곳곳에서 집회와 소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방위군까지 출동한 상황이다.

한인회는 “아직 천만다행으로 LA 한인타운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992년 LA폭동을 경험한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며 “한인회는 시 정부, 경찰당국, 지역 정치인 사무실과 상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이러한 상황에서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의 안전에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회의에서는 시 정부와 경찰의 준비 태세를 확인하고 한인들의 우려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개회인사(제임스 안 한인회 이사장) ▲경과 설명(스티브 강 한인회 부회장)에 이어 ▲LA 경찰 당국과 지역정치인들의 현황 설명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로라 전 한인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인비즈니스들의 우려가 많다. 무장을 하고 영업에 나서야 하는지 아니면 가게 영업을 포기하고 보호조치(Board up)를 해야 하는 상황인지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이에 허브 웨슨 시의원은 “가게를 열고 닫는 것은 개인 결정”이라며 “지금은 지난 1992년 흑인 폭동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시기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스스로 무장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마크 리들리-토마스 슈퍼바이저도 “가게 휴업은 업주의 결정사항이다. 물론 영업은 할 수 있지만 매일 사태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은 “1992년 같은 폭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총동원 할 것”이며 “한인타운 주민들과 비즈니스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피해입은 비즈니스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에서도 LA 한인회의 한인사회 지원이 큰 역할을 했고 , 이번 사태에서도 LA한인회가 있어 커뮤니티가 하나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굿 LA시장실 대외협력관은 “주 방위군이 오늘(1일) 한인타운에 배치될 것”이라며 “‘코로나19’까지 두 개의 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태이며. 스스로 무장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블레이크 초 LA 경찰청 부국장은 “교민들이 안심할 있도록 언제나 LA 경찰이 함께 하겠다. 경찰당국을 신뢰해 달라”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커뮤니티 종합상황실 운영하고 피해신고 및 관련문의를 받는 핫라인(213-999-4932)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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