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한인들, ‘댐 붕괴 피해’ 시르다리야 이재민에 물품 지원
상태바
우즈벡 한인들, ‘댐 붕괴 피해’ 시르다리야 이재민에 물품 지원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6.0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발생 직후 한인회 중심으로 구호품을 모아 두 차례에 걸쳐 전달
우즈베키스탄한인회는 지난 5월 1일 폭우로 대형 저수지의 댐이 붕괴돼 큰 피해를 입은 시르다리야 지역 이재민들에게 5월 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종 위생용품과 이불, 옷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사진 우즈베키스탄한인회)
우즈베키스탄한인회는 지난 5월 1일 폭우로 대형 저수지의 댐이 붕괴돼 큰 피해를 입은 시르다리야 지역 이재민들에게 5월 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종 위생용품과 이불, 옷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사진 우즈베키스탄한인회)

우즈베키스탄 한인회(회장 강창석)는 지난 5월 1일 폭우로 대형 저수지의 댐이 붕괴돼 큰 피해를 입은 시르다리야 지역 이재민들에게 각종 위생용품과 이불, 옷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르다리아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한인회는 피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5월 4일부터 현지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 내에서 구호품을 모으는 운동을 시작했고, 이렇게 모인 물품을 5월 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 수해 관련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이번 물품 후원에는 한라 스틸 인더스트리 코리아, 태웅, 한국수출입은행, (주)보우 등 한국기업과 한인교회, 한국대사관 등도 동참했다.  

강창석 한인회장은 “코로나19로 우즈베키스탄도 예외 없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도 타슈켄트에서 두 시간이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시르다리야 지역에서 대형제방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엄청난 양의 물이 범람하면서 민가를 휩쓸었고 인근 카자흐스탄 지역까지 피해가 있었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복구비용만으로도 수천억이 소요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현지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에 한인사회에서 발 빠르게 해당 소식을 공유하고 각종 위생용품과 이불, 옷 등의 구호품을 모아 현지인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며 “거주국의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인 특유의 온정이 발휘된 뜻 깊은 사례가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모든 한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