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평양동맹 회원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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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태평양동맹 회원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5.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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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외교부는 5월 27일 김건 차관보 주재로 태평양동맹 회원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5월 27일 김건 차관보 주재로 태평양동맹 회원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5월 27일 김건 차관보 주재로 태평양동맹 회원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현지 코로나19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태평양 연안에 있는 중남미 핵심 4개국이 아시아·태평양으로 뻗어나간다는 목표로 2012년 창설된 지역통합체이다. 세계 8위권 경제규모(국내총생산 약 2조불)를 가진 중남미 지역 핵심 경제권으로서, 한국과 태평양동맹 회원국들 간 교역은 한-중남미 총 무역(2019년 기준 약 467억불)의 약 60%(약 272억불)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양자적으로는 이들 국가 중 칠레(2004년), 페루(2011년), 콜롬비아(2016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멕시코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2005년)를 맺고 있다.

김건 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진심어린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한 보건협력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 성과를 코로나19 이후의 외교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협력과 함께 각 공관에서 태평양동맹 회원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국을 지원하고 현지 우리 교민 및 기업의 활동 보호 등이 이루어져, 태평양동맹 회원국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사업,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태평양 회원국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태평양동맹과 한국 간의 협의를 제도화하는 협의 채널의 마련 방안, 태평양동맹 4개국 전체와 무역자유화 효과를 가져다주는 준회원국 가입을 조속하게 추진해 나가는 외교 전략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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