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주최, 온라인 통일강연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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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주최, 온라인 통일강연회 성료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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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코로나19 이후 남북경협 모색과 전망’ 주제로 강연

“코로나 위기를 평화경제 기회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K방역에서 K 평화로 가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온라인 통일강연회 모습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주최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온라인 통일강연회 모습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전 미주지역 자문위원을 비롯해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현지시간 5월 25일 저녁 8시 30분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초빙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남북경협 모색과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회는 정재열 간사의 사회로 ▲국민의례, ▲김연수 토론토협의회장 개회사, ▲정태인 주토론토총영사와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의 인사말, ▲민주평통 이진경 상임위원의 강사 소개, ▲김진향 이사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캐나다는 물론 미국과 독일, 호주, 중국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비롯해 재외동포 95명이 참여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13년의 개성공단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평화경제의 핵심가치에 대해 사진과 도표 등을 활용해 생생하고 실감나게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패러다임의 변화로 주류질서가 퇴락하고, 도래하는 신자유주의 질서의 경제 위기를 남북 평화경제를 위한 대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개성공단의 압도적인 가치와 경쟁력을 통해 평화경제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에 관해 적대적 태도를 버리고 ‘상호존중’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조화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통해 진행됐던 경제협력이 대한민국에 가져왔던 실질적 이익과 경제협력을 통해 이루어져 갈 평화적 통일의 시작을 설명하며, 독일 동방정책 입안자인 에곤 바르가 ‘한국형 통일 모델은 개성공단’이라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70여년을 분단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남북한이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잘 알아야 함을 강조하며, “지난 2016년 남한이 철수하며 폐쇄된 개성공단이 평화경제의 상징으로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징검다리로써 다시 문을 열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핵심 가치는 평화, 경제, 안보, 통일”이라며 “개성공단이 상호존중, 화해협력, 공존공영, 평화번영의 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한반도 평화경제와 미래경제의 창으로, 군사적 긴장 완충장치 및 안전장치로 다름과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하며 매일 평화와 통일 사례를 축적하는 귀한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통일 강연회에 참석자들 모습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주최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온라인 통일강연회 참석자들 모습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김 이사장은 강연 후 군수경제와 민수경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도, 비핵화 문제의 본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 참가자들은 “매우 유익한 강연이었다”며 추가 강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연수 토론토협의회장은 “토론토협의회가 처음 시도한 온라인 통일강연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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