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들, LA한인회에 코로나19 구호기금 전달
상태바
한국교회들, LA한인회에 코로나19 구호기금 전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5.19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교회 7곳에서 보내온 5만 달러에 나성영락교회 자체 헌금 5만불 함께 전달

LA한인회, 1차 구호기금 20만 달러 지원 마친 다음날 다시 10만 달러 전달받아
로스앤젤레스 소재 나성영락교회와 잠실교회 등 한국 소재 7개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로스앤젤레스교민들을 위해 LA한인회에 모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스앤젤레스 소재 나성영락교회와 잠실교회 등 한국 소재 7개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로스앤젤레스교민들을 위해 LA한인회에 모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을 위한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로라 전, 이하 한인회)는 5월 15일 한국 소재 교회 7곳으로부터 5만 달러를, 그리고 현지 한인교회인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로부터 5만 달러 등 총 10만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잠실교회 등 한국소재 7개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미국 교민을 돕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등 3곳에 각각 5만달러씩 기부하기로 했고, 로스앤젤레스한인회에는 현지 한인교회인 나성영락교회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나성영락교회에서도 취지에 동참해 자체 헌금 5만 달러를 모아 LA한인회에 10만 달러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앞서 한인회는 5월 14일까지 아드리아노 골드슈미드사 구우율 대표 그리고 대한제국 이석 황손과 앤드류 리 황세손 가족 등이 기부해 조성된 20만 2천 5백달러를 서류미비로 미국 정부 당국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힘든 한인 405명에게 나눠준 바 있다.

나성영락교회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교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어려운 교인을 도와왔으며 이제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지원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던 차에 마침 한국의 교회에서 연락이 와 동참하게 됐다”며 “지난 47년 동안 우리 한인커뮤니티와 함께 해왔고 그간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 함께 하고자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이 한국의 재난이나 사고에 성금을 보낸 경우는 적지 않지만 본국에서 이곳으로 정성을 모아 보내주시는 경우는 처음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교회에서 이렇게 선뜻 거액의 기금을 전달해 주시는 것도 굉장히 드문 일로 액수를 떠나 어려운 시기에 남을 돕기 위해 나선 분들의 뜻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분들을 돕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을 위해 정성을 모은 한국 소재 교회는 잠실교회(담임목사 림형천), 영락교회(담임목사 김운성), 소망교회(담임목사 김경진),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 주안교회(담임목사 주승중) 창동염광교회(담임목사 황성은), 새문안교회(담임목사 이상학) 등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