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강익중,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한글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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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강익중,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한글작품 기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5.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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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와 함께 진행하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의 일환

달항아리 바탕 위에 경기아리랑 가사를 새겨 넣은 작품 ‘아리랑’ 기증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대형 한글작품 ‘아리랑’을 기증했다. 강 작가와 기증을 추진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 서경덕 교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대형 한글작품 ‘아리랑’을 기증했다. 강 작가와 기증을 추진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 서경덕 교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5월 15일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대형 한글작품 ‘아리랑’을 기증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밝혔다.

이번 기증은 강익중 작가와 서경덕 교수가 함께 한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강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가 세계적인 기관이나 건물 등과 접촉하는 방식의 역할 분담을 한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건물,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관저, 중국 항주의 임시정부청사,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등 전 세계 주요 건물에 한글작품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대형 한글작품 ‘아리랑’을 기증했다. 강 작가와 기증을 추진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 서경덕 교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가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대형 한글작품 ‘아리랑’을 기증했다. 강 작가의 한글작품 ‘아리랑’ (사진 서경덕 교수)

강 작가가 브라질한국문화원에 기증한 ‘아리랑’은 달항아리를 그린 밑판 위에 경기아리랑 가사를 손으로 직접 새겨 넣은 작품으로,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1.5미터다.

서경덕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글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상황에서 미술작품을 통해 한글을 더 쉽게 알리고자 했다”며 “중남미 한류의 거점인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 한글작품을 상설전시 함으로써 많은 브라질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익중 작가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듯이, 향후 한글은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최고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작가는 1984년부터 미국 뉴욕에 머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994년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 작가와의 2인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고, 1997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강익중 작가는 2003년 4월 재외동포신문에 창간 축하작품을 보내와 창간호 1면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00년 전 하와이 이민자를 실은 겔릭호와 초기 이민자들의 모습, 그리고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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