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 ·25전쟁 유엔 참전용사에 마스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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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 ·25전쟁 유엔 참전용사에 마스크 지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5.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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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에 총 100만장 전달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사진 국가보훈처)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사진 국가보훈처)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 이하 위원회)는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5월 7일 밝혔다.

위원회 측은 이번 지원 이유에 대해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며,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에서 총 1,957,733명(연인원)의 참전용사가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고, 이 중 37,902명이 전사하고 103,46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인원이 151,129명에 이르렀다.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평균 88세)에게는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마스크 수량은 모두 100만 장으로,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그 외 21개국에 나머지 50만 장을 참전인원 및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위원회는 “이번에 지원되는 수량은 참전국의 확진자 현황을 고려하면 결코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역시 여전히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물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보다 안정되고, 마스크 5부제가 해제돼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참전국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 방침에 의하면, 마스크 해외 반출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인도적 목적’ 등의 사유로 예외적으로 반출이 허용될 수 있었다.

수송 방법은, 지원 수량이 많은 미국의 경우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공군수송기를 이용하고 그 외 수량이 비교적 적은 국가는 외교부 협조 하에 재외공관을 통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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