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림길 - 코로나19 이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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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림길 - 코로나19 이후 (2)
  •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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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팔레스타인 대통령실: 우리가 아는 지도는 1967년 국경

지난 2월 9일 팔레스타인 대통령실은 1967년 팔레스타인의 국경을 포함하지 않는 어떤 지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것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서안에서부터 시작한 새로운 국경을 포함한 지도를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총리가 다시 만들겠다는 말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공식적인 답변이었다. 

팔레스타인 대통령실 대변인 나빌은 1967년 6월 4일의 국경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지도이고 수도는 동예루살렘이라고 했다. 이 지도는 유엔의 결의안에 따라 세계가 인정한 지도라고 하면서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와 치안을 유지시켜주는 유일한 지도라고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새 지도에는 모든 정착촌과 요르단 계곡(구르 알우르둔)과 사해 북부를 포함하고 있다.
  
1월 28일에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에 대해 네탄야후 총리는 바로 며칠 안에 정착촌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확대하고자 했으나 미국은 이스라엘 선거가 끝나는 때까지 미루기를 바랐다. 

2월 9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이스라엘이 요르단 서안 지역의 땅을 일방적으로 병합시키면 이 계획안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지난 3년 이상 네탄야후 총리와 양국의 고위층이 만나서 협의를 해 왔다고 하면서 이스라엘-미국 공동 위원회(라즈나 이스라일리야 아므리키야 무슈타라카)를 통해 지도가 완성됐기 때문에 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이스라엘 측이 일방적으로 행동을 한다면 평화 계획안을 위협하는 것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2월 10일 하마스 운동(하라카 하마스)의 대변인 압둘 라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에 따라 네탄야후가 새로운 지도를 만들면 이스라엘 점령에 대한 저항이 확대될 것이고 오슬로 협약을 철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스라엘 내부 그리고 국제적인 지지가 없고

그런데 이스라엘 전 총리 에후드 알마르트는 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와 협상을 했어야 그 평화안이 좀더 현실적이고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2월 10일 알샤르끄 알아우사뜨 신문 9면에는 “네탄야후가 그의 각료들의 확산된 반대를 두려워해 그의 내각에서 세기의 거래를 상정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현 이스라엘 총리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네탄야후의 내각 중 거의 절반이 이스라엘이 나서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게 하는 트럼프의 평화안을 반대한다고 했다. 

네탄야후도 이 계획안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유대국가(다울라 야후디야)로 받아주어야 하고,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이 사방으로 둘러싸인 것을 받아들이고, 또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알지하드 그리고 여러 무장 조직들이 무기를 버리라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계획안이 언론에 퍼지기가 무섭게 팔레스타인은 전면적으로 반대했다. 더구나 이스라엘 총리와 친한 리쿠르드 당의 제에브 엘킨(Ze’ev elkin)은 “이 계획안은 나와 같은 현직 장관까지도 반대를 하게 한 만큼 이 평화안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미국에서 돌아온 후 그 다음 주 각료회의에서 “이 계획안은 요르단의 계곡, 사해 북부, 야후다(유대) 그리고 사미라(서안)의 모든 유대인 마을(발다트 야후디야)에서 어느 작은 마을이라도 제외되지 않고 더 넓은 땅이 우리의 주권 하에 있다는 것을 미국이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적으로 삼분된 팔레스타인 국가 현실

미국과 유럽, 심지어 이스라엘 안에서도 이 계획안에 대해 말이 많았다. 더구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정부가 있는 서안과 점령된 예루살렘과 하마스의 가자 사이는 행정적으로 분리돼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 속에 아랍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세력 그리고 이란과 손을 잡은 세력들이 버티고 있다. 순니 무슬림 울우티비는 이란이 아랍의 네 개의 수도, 바그다드(이라크), 다마스쿠스(시리아), 베이루트(레바논), 싼아(예멘) 등을 점령했다고 하고, 터키는 시리아와 리비아의 일부 지역을 점유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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