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수출, 민관 합동으로 하늘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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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막힌 수출, 민관 합동으로 하늘길 연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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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여객기 활용, 충칭과 자카르타에 긴급 항공화물 운송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29일 아침 인천공항 제1터미널 CS아카데미룸에서 ‘수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29일 아침 인천공항 제1터미널 CS아카데미룸에서 ‘수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운송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특별 전세기 2대를 긴급 편성해 운항키로 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특별 전세기 운항현장을 참관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같은 곳에서 수출지원기관, 수출입기업 및 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앞서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애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긴급 물류대책반’을 운영해왔다.

특히 해운, 항공운송, 통관 등 수출입물류 전반에 대해서 국토부, 해수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무역협회, 코트라, 항공협회, 선주협회, 국제물류협회, 통합물류협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여객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이며 벨리카고(Belly Cargo) 공급 감소로 항공화물 운송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초래하면서 항공 화물 공간확보 문제, 비용부담에 수출입기업의 애로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함께 지난달 수출입 기업들 대상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했으며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자카르타와 충칭을 특별 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선정했다.

특히 무역협회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내리기로 하고, 운항에 따른 차액은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별 전세기 운항과 관련,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원활한 물류 진행을 위해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 주관으로 수출기업의 활물 운송을 추진한다.

중국 충칭은 ‘CJ대한통운’에서 주관하며, 10개 수출입기업의 반도체 등 약 30톤의 수출입 물량(왕복)을 운송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케이로지’에서 주관해 8개 수출기업의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16톤의 수출 물량(편도)을 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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