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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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 진행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4.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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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이집트 내 대면 문화행사 개최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마련

첫 온라인 행사 생중계 동시 시청자 수 200명 상회…오프라인 행사보다 파급력 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집트 내에서 문화행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자, 대안으로 온라인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4월 15일 첫 순서로 한국인 유학생 이정환 씨가 ‘달고나 커피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이집트 내에서 대면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되자, 4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첫 순서로 진행된 ‘달고나 커피 만들기’ 강좌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이집트 내에서 대면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되자, 4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월 15일 기준 이집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5명이다. 이집트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15일부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항 폐쇄, 야간 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4월 23일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원은 물론,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등 대부분의 문화, 체육시설이 문을 닫아 이집트 내 문화행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안으로 마련된 온라인 문화행사 시리즈 첫 순서로는 최근 한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달고나 커피 만들기’ 강좌가 진행됐다. 한국인 유학생 이정환 씨가 강사로 나서 ‘달고나 커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소개했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접속자들이 채팅창으로 실시간으로 반응을 보이며 참여하고 있다. (사진 주이집트한국문화원) 

문화원 측은 “온라인 강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실시간 요구사항을 즉석에서 시연하고 쌍방으로 소통하는데 중점을 둠으로써 재미와 집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생중계에는 동시 시청자 수가 200명을 상회했고, 익일(4월 16일) 기준 누적 시청자 수가 약 3천명에 달했다. 통상의 오프라인 행사보다 파급력이 큰 것이다.   

양상근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장은 “처음 시도한 인터넷 생중계 문화행사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새로운 한국문화 홍보 수단으로써 그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한식은 물론, 케이팝, 예술공연 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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