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공적개발원조 규모 25.2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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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공적개발원조 규모 25.2억 달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4.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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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원조 규모 증가율, 29개 회원국 중 1위

지난해 우리나라가 지원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회원국 중 1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과 외교부가 16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2019년 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ODA 규모는 총 25억2,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민총소득 대비 ODA 비율은 전년 대비 0.01%p 증가한 0.15%다.

2010~2019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11.9%이며, 2019년 ODA 규모는 25억2,100만달러로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체 규모 중 대상국에 직접 물자 등을 공여하는 ‘양자원조’는 19억300만달러로 전체 75.5%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무상원조는 12억 1,700만달러, 양허성 차관 등 유상원조는 6억8,600만달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49.3%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26.6%)와 중남미(9.6%)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국가의 소득별로 보면 하위중소득국에 35.9%를 지원했으며 국제연합(UN) 분류기준에 따른 최빈국에는 전체 양자원조 중 38.5%를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교육(2억5,900만달러), 보건(5억1,700만달러) 등 사회 인프라와 에너지(3억500만달러), 교통·물류(5억1,300만달러) 등 경제 인프라 건설 지원이 전체 양자원조의 67.5%를 차지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원조는 6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지역개발은행 출자 및 출연은 모두 1억2,000만달러, 국제연합과 세계은행 출자·출연은 각 1억달러와 3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DAC 회원국 전체 ODA 규모는 1,528억달러로 국민총소득 대비 ODA 비율은 평균 0.3%다. 영국(0.7%), 독일(0.6%)은 평균보다 높았으며 미국은 0.16%를 기록했다. 일본은 0.29%다.

국가별로는 29개 DAC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은 ODA 규모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11개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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