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교민 140여명, 전세기 타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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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교민 140여명, 전세기 타고 귀국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4.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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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공화국한인회, 티웨이항공과 직접 전세기 운항 계약 체결

현지 정부의 전세기 입국 불허로 난관에 부딪쳤으나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허가 받아 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산으로 국내 귀국을 희망하는 키르기스스탄 교민 143명이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 4월 11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키르기즈공화국한인회(회장 김기수)는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우리 교민들을 태울 티웨이항공의 전세기가 도착했고, 4월 11일 오후 12시 30분 한국으로 무사히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입출국을 금지하자, 한인회는 급히 주키르기즈공화국한국대사관(대사 하태역)에 연락해 교민들이 어떻게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지, 교민들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어떻게 조치를 취할 것인지, 또한 비자가 만료되는 교민들은 어떻게 연장을 할 수 있는지,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는 항공편 마련은 가능한지 등을 논의했다. 
 
이러한 과정 중에 한인회는 한국 항공사들에게 전세기 운항을 문의했고, 그중 가장 적합한 조건을 제시한 티웨이 항공과 전세기 운항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지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한국으로부터 오는 전세기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에 한인회는 주키르기즈공화국 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현지 정부에 전세기 입국 허용을 강력히 요청한 끝에 입국 허가를 받아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운항은 주키르기즈공화국대사관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또한 우리 교민들을 태우기 위해 키르기스스탄까지 와준 티웨이항공과 교민들의 방역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써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우리 교민 1,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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