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한인경제인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극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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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한인경제인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극복’ 나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3.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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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한상 최귀선 부회장, 마스크 4천장 구입해 1천장을 유학생들에게 나눠주고 3천장은 교민들에게 배포 중

월드옥타 상임이사 이옥순 (주)산옥스 대표, 동경한국학교에 마스크 2천장 기부

이스탄불지회는 총영사관에 마스크 500장 기증…브리즈번 차세대 김병수 씨는 워홀 한인청년에 생필품 및 방역물품 지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상인 최귀선 월드옥타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한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다. (사진 월드옥타)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상인 최귀선 월드옥타 부회장은 지난 3월 27일 현지 한인 유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1천장을 배포했다. (사진 월드옥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 소속 한인 경제인들의 나눔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상 최귀선 월드옥타 부회장은 마스크 4천장을 구입해 3월 27일까지 현지 유학생들에게 1천장 배포를 완료했고, 3천장은 교민들에게 배포 중이다.  

3월 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동경한국학교 교문 경비실 앞에 누군가가 마스크 2천장을 두고 간 일이 있었다. 학교 측은 수소문 끝에 마스크를 두고 간 이가 이옥순 ㈜산옥스 대표인 것을 확인하고 이같은 선행을 한인사회에 알렸다.

월드옥타 상임이사와 민주평통 일본동부지역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옥순 대표는 “동경한국학교 초등학생들이 마스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스크를 전하게 됐다”면서 “(선행 사실이 알려진 것이) 쑥스럽지만 한인사회가 어려울 때 힘을 합치고 도와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주)산옥스는 특수종이와 부직포 약품 등을 제조, 유통하는 회사다. 

월드옥타 터키 이스탄불지회(지회장 정지섭)는 지난 3월 23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한다”며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에 마스크 500장을 기증했다. (사진 월드옥타) 
월드옥타 터키 이스탄불지회(지회장 정지섭)는 지난 3월 23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한다”며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에 마스크 500장을 기증했다. (사진 월드옥타) 

지난 3월 23일에는 월드옥타 터키 이스탄불지회(지회장 정지섭)가 마스크 500장을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한다”며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호주 브리즈번지회 김병수 차세대 회원은 월드옥타 차세대 회원과 한인들의 뜻을 모아, 현지에 워킹홀리데이로 온 한인 청년들에게 생활필수품과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병수 차세대 회원은 “현재 호주는 한국 노선 항공편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됐고, 현지 식당과 카페, 청소업체 등의 영업 중단으로 한인 청년들의 아르바이트도 끊긴 상황”이라며 “일부는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집에서도 나와야 해 노숙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다. 1980년대 모국상품 구매단을 구성해 모국상품 수출에 앞장섰고, 1990년대 후반 모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금모으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모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위기극복 지원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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