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 국가보훈처로 ‘코로나19 지원 기부’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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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 국가보훈처로 ‘코로나19 지원 기부’ 의사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3.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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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지난 2월 지원한 코로나19 예방용품에 대한 답례

광복회에 기부해 생존 애국지사와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사용할 계획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은 성금 6만 위안(한화 약 1천만원)을 3월 18일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사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은 성금 6만 위안(한화 약 1천만원)을 3월 18일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성금은 국가보훈처를 통해 광복회에 전달돼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이 국가보훈처의 코로나19 예방용품 지원에 대한 답례와 한민족의 동포애로 기부금 6만위안(한화 1천만 원) 전달 의사를 전해왔다”고 3월 19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 등 10여 개 공관을 통해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부는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돼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총 55명이 참여했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도 있다.
 
이들은 SNS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모금 발기문에서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 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에 기부토록 협의하고, 광복회로 하여금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구매한 후 생존 애국지사와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전달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인 기부 대표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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