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진한국인회, 대구·경북에 방역용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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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한국인회, 대구·경북에 방역용품 전달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0.03.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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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기관 및 단체 5곳에 손 소독제 1천800개와 마스크 3천 장 전달

천진 교민들이 3월 6~12일 모금한 성금 1천500만원으로 마련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이 지역 기관 및 단체 5곳에 손 소독제 1천800개와 마스크 3천 장을 전달했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중국 천진한국인(상)회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이 지역 기관 및 단체 5곳에 손 소독제 1천800개와 마스크 3천 장을 전달했다.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중국 천진한국인(상)회(회장 신동환)는 지난 3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이 지역 기관 및 단체 5곳에 손 소독제 1천800개와 마스크 3천 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방역물품은 천진한국인(상)회가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동포사회에서 진행한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모인 1천500만 원으로 구입한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물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관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대구시의료원, 경산소방서, 경북도립노인요양병원, 중증장애인서비스지원기관인 ‘성락원’,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산지회에 각각 전달됐다. 

신동환 천진한국인(상)회장은 “하루빨리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대한민국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후원에 참여해주신 모든 천진 교민과 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진한국인(상)회로부터 물품을 전달받은 경북 경산소방서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천진한국인(상)회로부터 물품을 전달받은 경북 경산소방서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 천진한국인(상)회)

물품을 전해 받은 경북 경산소방서 조유현 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저희 소방서에 보내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메시지를 한국인회에 보내왔다. 

현재 천진한국인(상)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천진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천진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인들이 천진시가 지정한 호텔로 격리되자,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며 통역을 지원하고 컵라면 등의 식품을 제공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한국정부가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지원한 마스크를 교민들에게 배포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에 체류 중인 천진 교민에게도 마스크 배부를 진행 중이다. 

신동환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진 교민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교민 여러분께서도 천진한국인(상)회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한 천진 교민들의 고국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신동환 회장은 “대구·경북으로 방역용품을 발송한 후에도 교민들이 계속해서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두 달째 어려움에 빠진 천진 교민들이 자신들의 어려움은 뒤로 하고 고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랑을 베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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