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럽 36개국에 ‘여행자제’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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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럽 36개국에 ‘여행자제’ 경보 발령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3.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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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 감안한 조치

기존 1단계 ‘여행유의(남색경보)’ 지역은 2단계로 상향, 2단계 ‘여행자제(황색경보)’ 지역은 현행 유지
유럽 여행경보 발령 현황 지도 전(왼쪽)과 후 비교 (사진 외교부)
유럽 여행경보 발령 현황 지도 전(왼쪽)과 후 비교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3월 16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서유럽 및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발령 대상 국가는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쉥겐협약 가입국, 한국 국민 다수가 여행가는 국가들이다. 쉥겐협약은 유럽 26개국이 국경 통과 시 여권 검사 생략 등 회원국 간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협약이다. 

기존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남색경보)’ 발령 지역은 2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2단계 ‘여행자제(황색경보)’ 발령지역은 현행 유지된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역내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국민 감염 피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행경보 2단계가 발령된 유럽 36개국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타, 벨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몰타, 스위스, 아이슬란드, 모나코, 바티칸, 산마리노, 안도라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 (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 (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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